시진핑, 바이든에 뒤늦은 축전…“충돌 대신 협력” 강조
입력 2020.11.26 (12:32)
수정 2020.11.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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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 연방 총무청이 미 대통령 선거 승자가 바이든 임을 공식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는 이겼는데 공식 승리자는 아니라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다른 정상들이 미 대선 직후 축전을 보냈던 것과는 달리 시진핑 주석은 지금까지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뒤늦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지만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자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 총무청이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승인한지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어제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는데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조됐던 미·중 갈등을 의식한 제안으로 보입니다.
실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온건한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토니 블링큰을 지명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최근 미·중 소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부주석인 왕치산 역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영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 연방 총무청이 미 대통령 선거 승자가 바이든 임을 공식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는 이겼는데 공식 승리자는 아니라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다른 정상들이 미 대선 직후 축전을 보냈던 것과는 달리 시진핑 주석은 지금까지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뒤늦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지만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자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 총무청이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승인한지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어제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는데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조됐던 미·중 갈등을 의식한 제안으로 보입니다.
실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온건한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토니 블링큰을 지명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최근 미·중 소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부주석인 왕치산 역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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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바이든에 뒤늦은 축전…“충돌 대신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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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26 12:32:10
- 수정2020-11-26 12:42:48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 연방 총무청이 미 대통령 선거 승자가 바이든 임을 공식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는 이겼는데 공식 승리자는 아니라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다른 정상들이 미 대선 직후 축전을 보냈던 것과는 달리 시진핑 주석은 지금까지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뒤늦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지만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자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 총무청이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승인한지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어제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는데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조됐던 미·중 갈등을 의식한 제안으로 보입니다.
실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온건한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토니 블링큰을 지명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최근 미·중 소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부주석인 왕치산 역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영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 연방 총무청이 미 대통령 선거 승자가 바이든 임을 공식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는 이겼는데 공식 승리자는 아니라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다른 정상들이 미 대선 직후 축전을 보냈던 것과는 달리 시진핑 주석은 지금까지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뒤늦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지만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자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 총무청이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승인한지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어제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는데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조됐던 미·중 갈등을 의식한 제안으로 보입니다.
실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온건한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토니 블링큰을 지명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최근 미·중 소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부주석인 왕치산 역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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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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