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3명 최다 확진…12월 초까지 증가 추세 전망

입력 2020.11.27 (06:04) 수정 2020.11.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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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8개월 만에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선 댄스 교습 학원, 구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이지윤 기자!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3명입니다.

하루에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 경북에서 1차 유행이 발생했던 3월 6일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553명, 해외유입은 30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 208명, 경기에서 177명, 인천 17명 등입니다.

서울은 해외 유입을 포함하면 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경남 45명, 부산 19명, 충남과 전북 각각 16명, 광주 14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급증한 건 집단 감염 때문일 텐데요,

주요 사례를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강서구 댄스 교습소 관련 확진자는 어제저녁 6시까지 80명으로 늘었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층에서 거리 두기가 안된 상태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강사와 수강생 등이 확진됐습니다.

노원구청에서는 공무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존 집단 감염의 확진자와 접촉해서 발생하는 연쇄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대문 고등학교와 마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나 모두 89명이 됐습니다.

전북 군산시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7명, 부산 장구 강습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감염 경로가 매우 다양하고 감염원도 다수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감염이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거리 두기 2단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장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3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확산세가 예측하기 힘들 만큼 가파르다며 중대 고비라고 진단했습니다.

방역당국은 12월 초까지 하루 5백 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사회활동이 왕성한 20~30대 감염자가 급증해 방역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줄여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에 대해선 기준상 아직 맞지 않고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지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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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13명 최다 확진…12월 초까지 증가 추세 전망
    • 입력 2020-11-27 06:04:22
    • 수정2020-11-27 13:06:32
    뉴스광장 1부
[앵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8개월 만에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선 댄스 교습 학원, 구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이지윤 기자!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3명입니다.

하루에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 경북에서 1차 유행이 발생했던 3월 6일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553명, 해외유입은 30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 208명, 경기에서 177명, 인천 17명 등입니다.

서울은 해외 유입을 포함하면 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경남 45명, 부산 19명, 충남과 전북 각각 16명, 광주 14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급증한 건 집단 감염 때문일 텐데요,

주요 사례를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강서구 댄스 교습소 관련 확진자는 어제저녁 6시까지 80명으로 늘었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층에서 거리 두기가 안된 상태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강사와 수강생 등이 확진됐습니다.

노원구청에서는 공무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존 집단 감염의 확진자와 접촉해서 발생하는 연쇄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대문 고등학교와 마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나 모두 89명이 됐습니다.

전북 군산시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7명, 부산 장구 강습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감염 경로가 매우 다양하고 감염원도 다수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감염이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거리 두기 2단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장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3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확산세가 예측하기 힘들 만큼 가파르다며 중대 고비라고 진단했습니다.

방역당국은 12월 초까지 하루 5백 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사회활동이 왕성한 20~30대 감염자가 급증해 방역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줄여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에 대해선 기준상 아직 맞지 않고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지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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