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줄였더니 미세먼지 배출량↓…올겨울은?

입력 2020.11.27 (07:40) 수정 2020.11.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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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오면 추위 말고도 걱정인 게 있죠.

바로 미세먼지인데요.

정부가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량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절감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연기를 내뿜는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곳입니다.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12% 정도를 석탄발전소가 차지합니다.

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일부 석탄발전기의 가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내 석탄발전기는 모두 60기.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최대 16기의 가동을 정지하겠다는 겁니다.

나머지 석탄발전기 역시 최대 출력의 80%만 가동하는 상한 제약을 실시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력 예비수준을 유지하면서 미세먼지도 줄여나가는데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겨울 처음으로 일부 석탄발전기 가동을 멈췄는데 이전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지난 겨울보다 181톤 가량 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석탄 발전을 줄이더라도 예비 전력 천만kW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이때문에 일부에선 아예 석탄 발전소 감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인철/녹색연합 기후에너지 팀장 : "(석탄 발전을 축소해도) 전력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보다 빠른 석탄발전 감축과 퇴출이 필요하다.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력 저감 목표를 제시하고, 실적을 평가하는 '피크저감 목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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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탄발전 줄였더니 미세먼지 배출량↓…올겨울은?
    • 입력 2020-11-27 07:40:03
    • 수정2020-11-27 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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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오면 추위 말고도 걱정인 게 있죠.

바로 미세먼지인데요.

정부가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량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절감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연기를 내뿜는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곳입니다.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12% 정도를 석탄발전소가 차지합니다.

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일부 석탄발전기의 가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내 석탄발전기는 모두 60기.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최대 16기의 가동을 정지하겠다는 겁니다.

나머지 석탄발전기 역시 최대 출력의 80%만 가동하는 상한 제약을 실시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력 예비수준을 유지하면서 미세먼지도 줄여나가는데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겨울 처음으로 일부 석탄발전기 가동을 멈췄는데 이전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지난 겨울보다 181톤 가량 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석탄 발전을 줄이더라도 예비 전력 천만kW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이때문에 일부에선 아예 석탄 발전소 감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인철/녹색연합 기후에너지 팀장 : "(석탄 발전을 축소해도) 전력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보다 빠른 석탄발전 감축과 퇴출이 필요하다.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력 저감 목표를 제시하고, 실적을 평가하는 '피크저감 목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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