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국, 현대·기아차 과징금 900억 원…테슬라 조사도 착수

입력 2020.11.28 (07:24) 수정 2020.11.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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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리콜 문제와 관련해 과징금 약 900억원을 부과하고 조사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미 교통당국은 또 테슬라 자동차 11만 대에 대해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타 2 직접분사 엔진에 대한 리콜 적정성 조사결과 27일 자로 과징금 8천100만 달러 우리 돈 약 899억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로이터·AP 통신은 현대차가 과징금 5천400만 달러 기아차는 2천700만 달러를 내기로 교통안전국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는 또 과징금과 별도로 안전 성능 측정 강화 등을 위해 5천6백만 달러 우리 돈 약 621억 원을 투자하는 것도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과 2017년 미국 공장에서 만든 세타2 GDi 엔진에 일부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했으나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교통 당국이 3년 전부터 조사해왔으며 현대 기아차는 소송단과 화해하고 6월부터 고객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합의로 미국 내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또 앞쪽 현가 장치 안전 문제로 테슬라 자동차 11만 5천 대에 대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AP,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생산된 모델S 세단,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생산된 모델X SUV 입니다.

교통당국은 해당 차량 운전자 43명으로부터 타이어가 차체에 닿는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당국은 이런 문제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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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교통안전국, 현대·기아차 과징금 900억 원…테슬라 조사도 착수
    • 입력 2020-11-28 07:24:52
    • 수정2020-11-28 0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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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리콜 문제와 관련해 과징금 약 900억원을 부과하고 조사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미 교통당국은 또 테슬라 자동차 11만 대에 대해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타 2 직접분사 엔진에 대한 리콜 적정성 조사결과 27일 자로 과징금 8천100만 달러 우리 돈 약 899억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로이터·AP 통신은 현대차가 과징금 5천400만 달러 기아차는 2천700만 달러를 내기로 교통안전국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는 또 과징금과 별도로 안전 성능 측정 강화 등을 위해 5천6백만 달러 우리 돈 약 621억 원을 투자하는 것도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과 2017년 미국 공장에서 만든 세타2 GDi 엔진에 일부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했으나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교통 당국이 3년 전부터 조사해왔으며 현대 기아차는 소송단과 화해하고 6월부터 고객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합의로 미국 내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또 앞쪽 현가 장치 안전 문제로 테슬라 자동차 11만 5천 대에 대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AP,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생산된 모델S 세단,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생산된 모델X SUV 입니다.

교통당국은 해당 차량 운전자 43명으로부터 타이어가 차체에 닿는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당국은 이런 문제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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