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손님 끊겨”…상인들 손해배상 소송

입력 2020.11.28 (07:32) 수정 2020.11.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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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교회가 6억 원 가까이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근 시장은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서정숙/장위전통시장 건어물 가게 운영/지난 9월 : "처음이에요. (이런 적이요?) 네. 장사는 언제까지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 그 정도예요. 주위 분들이."]

결국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떨어진 책임을 사랑제일교회가 져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이번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는 사랑제일교회 인근 지역 소상공인 120명이 참여했습니다.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19 집단 확산이 발생한 지난 8월 15일 이후 실제 장위시장 방문객이 24%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호/변호사/피해 상인들 법률대리인 : "교회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여 일반시민들은 다수의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위협으로 인하여 통행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소상공인들은 8월 15일 이후 한달 동안 매출 손해액이 3억 4천만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정신적 손해배상액으로 2억 4천만 원을 더해 5억 8천만 원을 교회 측이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길희봉/장위전통시장 상인회장 : "(코로나 19)확산 원인 제공과 불량한 대응으로 지역에 막대한 유무형의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에 우리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소송 내용을 정확히 확인한 뒤 어떻게 대응할지 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그제 새벽(26일) 법원 인력들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교회 측 사람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등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증거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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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8 07:32:49
    • 수정2020-11-28 10: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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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교회가 6억 원 가까이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근 시장은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서정숙/장위전통시장 건어물 가게 운영/지난 9월 : "처음이에요. (이런 적이요?) 네. 장사는 언제까지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 그 정도예요. 주위 분들이."]

결국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떨어진 책임을 사랑제일교회가 져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이번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는 사랑제일교회 인근 지역 소상공인 120명이 참여했습니다.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19 집단 확산이 발생한 지난 8월 15일 이후 실제 장위시장 방문객이 24%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호/변호사/피해 상인들 법률대리인 : "교회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여 일반시민들은 다수의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위협으로 인하여 통행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소상공인들은 8월 15일 이후 한달 동안 매출 손해액이 3억 4천만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정신적 손해배상액으로 2억 4천만 원을 더해 5억 8천만 원을 교회 측이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길희봉/장위전통시장 상인회장 : "(코로나 19)확산 원인 제공과 불량한 대응으로 지역에 막대한 유무형의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에 우리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소송 내용을 정확히 확인한 뒤 어떻게 대응할지 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그제 새벽(26일) 법원 인력들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교회 측 사람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등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증거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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