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시설 확진자 170명 넘어…산발적 집단감염 계속

입력 2020.11.30 (06:34) 수정 2020.11.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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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0명으로, 나흘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추이를 보면, 하락 추세긴 하지만, 서울 강서구 댄스 교습소 등 여전히 일상 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속단할 순 없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확진자 21명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의 댄스교습 시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수강생과 종사자, 가족, 동료, 지인 등으로 감염이 퍼져 누적 확진자가 17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실내 체육시설에서 새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탁구장과 관련해 1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노원구 체육시설에선 현재까지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실내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과 구호 등으로 인해 비말 발생이 많고 거리 두기가 어렵다는 점이 감염 요인으로 꼽힙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우리 생활 주변 가까이에서, 우리가 흔히 만나는 지인들 만남을 통해서, 또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사우나라든지 식당이라든지 이런 데서도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건설회사 관련 12명, 경기 화성시 지인 모임 관련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에서만 2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추이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불리한 조건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시기적으로 동절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실내활동을 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아지는 상황이고."]

실제로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0명을 넘어서는 등 이미 전국 2.5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황.

방역 당국은 연말까지 강력한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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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시설 확진자 170명 넘어…산발적 집단감염 계속
    • 입력 2020-11-30 06:34:24
    • 수정2020-11-30 07:58:57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0명으로, 나흘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추이를 보면, 하락 추세긴 하지만, 서울 강서구 댄스 교습소 등 여전히 일상 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속단할 순 없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확진자 21명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의 댄스교습 시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수강생과 종사자, 가족, 동료, 지인 등으로 감염이 퍼져 누적 확진자가 17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실내 체육시설에서 새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탁구장과 관련해 1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노원구 체육시설에선 현재까지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실내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과 구호 등으로 인해 비말 발생이 많고 거리 두기가 어렵다는 점이 감염 요인으로 꼽힙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우리 생활 주변 가까이에서, 우리가 흔히 만나는 지인들 만남을 통해서, 또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사우나라든지 식당이라든지 이런 데서도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건설회사 관련 12명, 경기 화성시 지인 모임 관련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에서만 2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추이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불리한 조건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시기적으로 동절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실내활동을 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아지는 상황이고."]

실제로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0명을 넘어서는 등 이미 전국 2.5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황.

방역 당국은 연말까지 강력한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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