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공포의 회오리’…지붕까지 ‘들썩’

입력 2020.12.01 (19:22) 수정 2020.12.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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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강릉의 한 주택에 강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원두막 지붕이 날아가고, 차량이 망가질 정도였는데요.

주변 집기를 순식간에 빨아들일 정도로 강력했던 돌풍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온한 주말 오후,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원두막을 들었다 내려놓고, 철제 지붕도 순식간에 날려버립니다.

의자와 탁자, 그늘막이 바람 속으로 줄줄이 빨려 들어갑니다.

집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다시 순식간에 고요해집니다.

[김순이/목격자 : "공포스러웠어요 아주. 내가 나왔더라면 나도 날아갈 뻔했다고 그 정도로 무서웠다고 바람이. 소용돌이치면서 막 돌면서 싹 쓸어가더라고."]

회오리바람은 간간이 나타나지만, 이렇게 강한 건 이례적입니다.

바람에 들썩거렸던 원두막은 성인 3명이 들어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어림잡아 무게가 100㎏이 넘습니다.

당시 주차된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갔고, 차체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지난 주말 강릉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m 이하로, 바람이 크게 불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돌풍의 경우 저수지가 인접한 지형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호/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시) 산지 기온이 5℃ 내외로 호수의 수온과 큰 온도 차로 인해 주변 산지로부터 내려오는 바람이 호수에서 만나 기류가 상승하여 국지적인 돌풍이 발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돌풍이 매우 제한적인 장소에서 빠르게 발생한 후 지나간 만큼, 정확히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겨울철 폭설 대비 결빙 취약 구간 집중 관리

강릉국토관리사무소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결빙 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합니다.

이에 따라, 백두대간 고갯길을 포함한 27곳, 40km 구간을 결빙 취약 구간으로 지정하고, 염수 분사 장치와 LED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대폭 확충했습니다.

또, 폭설 등 악천후 시,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가변 속도 표지와 정보 표출 전광판을 통해 차량 운행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태백시, 올해 태백시정 시민 만족도 조사

태백시가 이달 7일까지 올해 태백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합니다.

조사 분야는 올해 태백시 주요 업무 25개 분야며, 업무 분야 항목별 만족도와 전반적 체감 만족도 등을 설문 조사합니다.

시민 만족도 조사는 전화나 면접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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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공포의 회오리’…지붕까지 ‘들썩’
    • 입력 2020-12-01 19:22:33
    • 수정2020-12-01 20:30:20
    뉴스7(춘천)
[앵커]

지난 주말 강릉의 한 주택에 강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원두막 지붕이 날아가고, 차량이 망가질 정도였는데요.

주변 집기를 순식간에 빨아들일 정도로 강력했던 돌풍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온한 주말 오후,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원두막을 들었다 내려놓고, 철제 지붕도 순식간에 날려버립니다.

의자와 탁자, 그늘막이 바람 속으로 줄줄이 빨려 들어갑니다.

집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다시 순식간에 고요해집니다.

[김순이/목격자 : "공포스러웠어요 아주. 내가 나왔더라면 나도 날아갈 뻔했다고 그 정도로 무서웠다고 바람이. 소용돌이치면서 막 돌면서 싹 쓸어가더라고."]

회오리바람은 간간이 나타나지만, 이렇게 강한 건 이례적입니다.

바람에 들썩거렸던 원두막은 성인 3명이 들어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어림잡아 무게가 100㎏이 넘습니다.

당시 주차된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갔고, 차체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지난 주말 강릉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m 이하로, 바람이 크게 불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돌풍의 경우 저수지가 인접한 지형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호/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시) 산지 기온이 5℃ 내외로 호수의 수온과 큰 온도 차로 인해 주변 산지로부터 내려오는 바람이 호수에서 만나 기류가 상승하여 국지적인 돌풍이 발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돌풍이 매우 제한적인 장소에서 빠르게 발생한 후 지나간 만큼, 정확히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겨울철 폭설 대비 결빙 취약 구간 집중 관리

강릉국토관리사무소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결빙 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합니다.

이에 따라, 백두대간 고갯길을 포함한 27곳, 40km 구간을 결빙 취약 구간으로 지정하고, 염수 분사 장치와 LED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대폭 확충했습니다.

또, 폭설 등 악천후 시,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가변 속도 표지와 정보 표출 전광판을 통해 차량 운행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태백시, 올해 태백시정 시민 만족도 조사

태백시가 이달 7일까지 올해 태백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합니다.

조사 분야는 올해 태백시 주요 업무 25개 분야며, 업무 분야 항목별 만족도와 전반적 체감 만족도 등을 설문 조사합니다.

시민 만족도 조사는 전화나 면접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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