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고등학교 등 일상 속 감염 이어져…“이번 주말까지가 중대기로”

입력 2020.12.02 (12:11) 수정 2020.12.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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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에서는 학원과 고등학교 등 일상 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가 코로나19 유행의 확산이냐 진정이냐를 판가름할 중대기로라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소재 어학원에서 코로나19 추가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 하루만 확진자가 9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18명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어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고, 강의실 면적이 넓지 않아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하루새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확진자는 11명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방역수칙을 대부분 잘 준수했지만, 학생 간 1m 거리 유지가 어려웠고 주중에 기숙사 생활을 해 감염위험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일상 속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최근 거리두기 조정 등의 효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유행은 일상 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엄중한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일 대입 수능시험과 관련해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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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학원·고등학교 등 일상 속 감염 이어져…“이번 주말까지가 중대기로”
    • 입력 2020-12-02 12:11:02
    • 수정2020-12-02 13:05:12
    뉴스 12
[앵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에서는 학원과 고등학교 등 일상 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가 코로나19 유행의 확산이냐 진정이냐를 판가름할 중대기로라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소재 어학원에서 코로나19 추가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 하루만 확진자가 9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18명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어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고, 강의실 면적이 넓지 않아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하루새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확진자는 11명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방역수칙을 대부분 잘 준수했지만, 학생 간 1m 거리 유지가 어려웠고 주중에 기숙사 생활을 해 감염위험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일상 속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최근 거리두기 조정 등의 효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유행은 일상 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엄중한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일 대입 수능시험과 관련해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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