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260여 명 ‘최다’…‘방역 허점’ 병원·PC방 등 확산

입력 2020.12.03 (12:14) 수정 2020.12.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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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서울시에서는 하루새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과 PC방 등에서 연쇄 확진이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지혜병원에서 신규 확진자가 23명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이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확진돼 확인해 보니, 환자 22명이 감염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체온 측정과 방명록 작성 등은 잘 지켰지만, 일부 환자가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병실 밀집도도 높았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있는 PC방에서도 이용자 7명이 확진됐습니다.

앞서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이용했던 PC방으로 조사해 보니 연쇄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조사 결과 역시 일부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습니다.

그밖에 기존에 집단 감염이 확인됐던 댄스교습 학원과 어학원, 사우나와 콜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확인되면서, 서울시는 하루새 신규 환자가 2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8개 남아있다면서 오늘 2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위중증 환자도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로, 전국에서 하루새 16명 늘어 오늘 0시 기준 11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도태/1총괄조정관 :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능 시험이 끝나도 대학별 전형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연말까지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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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확진자 260여 명 ‘최다’…‘방역 허점’ 병원·PC방 등 확산
    • 입력 2020-12-03 12:14:58
    • 수정2020-12-03 13:08:21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서울시에서는 하루새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과 PC방 등에서 연쇄 확진이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지혜병원에서 신규 확진자가 23명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이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확진돼 확인해 보니, 환자 22명이 감염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체온 측정과 방명록 작성 등은 잘 지켰지만, 일부 환자가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병실 밀집도도 높았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있는 PC방에서도 이용자 7명이 확진됐습니다.

앞서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이용했던 PC방으로 조사해 보니 연쇄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조사 결과 역시 일부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습니다.

그밖에 기존에 집단 감염이 확인됐던 댄스교습 학원과 어학원, 사우나와 콜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확인되면서, 서울시는 하루새 신규 환자가 2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8개 남아있다면서 오늘 2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위중증 환자도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로, 전국에서 하루새 16명 늘어 오늘 0시 기준 11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도태/1총괄조정관 :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능 시험이 끝나도 대학별 전형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연말까지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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