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약 만들고 품질검사 속이고…약사 등 11명 적발

입력 2020.12.03 (19:33) 수정 2020.12.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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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가받지 않은 비만 치료용 한약을 만들거나 품질검사를 속여 판매하는 등 약사법을 어긴 약사 등 11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병원으로부터 불법으로 처방전을 받아 약을 조제하고 이를 배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째 보관된 약통 안에 한약재를 갈아 빚은 '환'이 가득합니다.

모두 약사 A씨가 허가를 받지 않고 만든 한약들, 비만 치료용 약으로 팔아 1억 천만 원 넘는 이득을 챙겼습니다.

[관계자 : "(제분소에서 갈아 가지고 와서 여기서 빚으시는 거에요?) 가지고 와서 통에 담는 거지."]

한약재 제조 가공 업체, 한약재를 담지도 않았는데 포장지에는 품질검사도, 제조도, 이미 한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업체 측은 견본이라고 주장합니다.

[관계자 : "이거 저희가 샘플 담아두는 거에요. (샘플 담아둔다고요? 이게 무슨 샘플 담는 거에요, 이거는 현장에서 지금 포장까지 다 완료하시는 거잖아요.)"]

이 약국은 병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처방전으로 약을 조제해 4년 동안 요양원 24곳에 배달했습니다.

병원과 약국이 환자나 환자 보호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처방전을 주고받는 것은 의료법 위반, 조제한 약을 배달한 경우도 약사법상 약국 외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한 것에 해당돼 불법입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약사법과 의료법을 어긴 약사와 의사, 한약재 제조업자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화면제공: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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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가약 만들고 품질검사 속이고…약사 등 11명 적발
    • 입력 2020-12-03 19:33:06
    • 수정2020-12-03 19:40:30
    뉴스 7
[앵커]

허가받지 않은 비만 치료용 한약을 만들거나 품질검사를 속여 판매하는 등 약사법을 어긴 약사 등 11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병원으로부터 불법으로 처방전을 받아 약을 조제하고 이를 배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째 보관된 약통 안에 한약재를 갈아 빚은 '환'이 가득합니다.

모두 약사 A씨가 허가를 받지 않고 만든 한약들, 비만 치료용 약으로 팔아 1억 천만 원 넘는 이득을 챙겼습니다.

[관계자 : "(제분소에서 갈아 가지고 와서 여기서 빚으시는 거에요?) 가지고 와서 통에 담는 거지."]

한약재 제조 가공 업체, 한약재를 담지도 않았는데 포장지에는 품질검사도, 제조도, 이미 한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업체 측은 견본이라고 주장합니다.

[관계자 : "이거 저희가 샘플 담아두는 거에요. (샘플 담아둔다고요? 이게 무슨 샘플 담는 거에요, 이거는 현장에서 지금 포장까지 다 완료하시는 거잖아요.)"]

이 약국은 병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처방전으로 약을 조제해 4년 동안 요양원 24곳에 배달했습니다.

병원과 약국이 환자나 환자 보호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처방전을 주고받는 것은 의료법 위반, 조제한 약을 배달한 경우도 약사법상 약국 외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한 것에 해당돼 불법입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약사법과 의료법을 어긴 약사와 의사, 한약재 제조업자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화면제공: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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