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일째 신규 확진…감염 경로 ‘제각각’

입력 2020.12.03 (21:38) 수정 2020.12.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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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열흘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인과 경로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여전히 많아, 확산 우려가 큰데요.

충북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진영 기자,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충북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90명까지 늘었습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제천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70대 확진자 1명은 제천서울병원 입원 환자입니다.

지난달 28일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있어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발열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 3명을 포함해 같은 층에 있었던 의료진과 환자 40여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60대 요양보호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천시는 이 확진자가 일하는 시설 6층을 동일 집단 격리하고, 직원과 입소자 35명을 진단 검사 했습니다.

제천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30대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이 치과의사는 진료하는동안 마스크와 투명한 얼굴 가림판을 착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5명 모두,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들 사이에 특별한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쇄 감염자 수가 60명을 웃도는 '김장 모임'과의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청주의 신규 확진자입니다.

이 가운데 60대 1명은 경기도 용인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청주에서 같이 김장했는데, 이때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지난 1일 러시아에서 온 20대로, 입국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입니다.

충주의 한국교통대 교수 1명도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학교에 출근해 교직원 식당 등을 이용했는데, 방역당국은 동선이 겹치는 학생과 교직원 등 160여 명을 진단 검사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청북도는 오늘부터 2주 동안 강화된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각종 모임과 행사 참석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줄여야 합니다.

사회복지시설은 긴급 돌봄이나 의료를 제외하고 모두 휴관합니다.

지금까지 충북도청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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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11일째 신규 확진…감염 경로 ‘제각각’
    • 입력 2020-12-03 21:38:33
    • 수정2020-12-03 21:46:09
    뉴스9(청주)
[앵커]

충북에서 열흘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인과 경로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여전히 많아, 확산 우려가 큰데요.

충북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진영 기자,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충북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90명까지 늘었습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제천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70대 확진자 1명은 제천서울병원 입원 환자입니다.

지난달 28일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있어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발열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 3명을 포함해 같은 층에 있었던 의료진과 환자 40여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60대 요양보호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천시는 이 확진자가 일하는 시설 6층을 동일 집단 격리하고, 직원과 입소자 35명을 진단 검사 했습니다.

제천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30대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이 치과의사는 진료하는동안 마스크와 투명한 얼굴 가림판을 착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5명 모두,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들 사이에 특별한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쇄 감염자 수가 60명을 웃도는 '김장 모임'과의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청주의 신규 확진자입니다.

이 가운데 60대 1명은 경기도 용인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청주에서 같이 김장했는데, 이때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지난 1일 러시아에서 온 20대로, 입국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입니다.

충주의 한국교통대 교수 1명도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학교에 출근해 교직원 식당 등을 이용했는데, 방역당국은 동선이 겹치는 학생과 교직원 등 160여 명을 진단 검사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청북도는 오늘부터 2주 동안 강화된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각종 모임과 행사 참석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줄여야 합니다.

사회복지시설은 긴급 돌봄이나 의료를 제외하고 모두 휴관합니다.

지금까지 충북도청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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