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부터 밤 9시에 멈춘다…대중교통 감축

입력 2020.12.05 (06:05) 수정 2020.12.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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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연일 최다 확진자를 경신하자, 서울시가 비상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선 오늘부터 2주 동안 영화관과 PC방, 대형마트 등 일반관리시설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합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대형 음식점, 공연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 고령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공연한 예술단원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된 뒤, 지금까지 약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상 속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선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결국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밤 9시 이후 사실상 활동을 멈춰 달라는 겁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서울이 처음으로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합니다.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위기 대응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심야에 영업을 멈추는 다중이용시설이 크게 늘어납니다.

기존 2단계에서 밤 9시 이후 집합이 금지됐던 식당과 노래연습장에 더해 영화관, PC방, 학원, 독서실, 300㎡ 이상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밤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다만 필수 생필품은 살 수 있도록 소규모 마트, 음식점의 포장과 배달은 허용됩니다.

운영이 전면 금지되는 곳도 더 늘었습니다.

기존의 유흥시설과 아파트 내 편의시설에 더해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실내 공연장이 추가됐습니다.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도 밤 9시 이후엔 30%씩 운행이 줄어듭니다.

특히 당장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8개에 불과할 정도로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며 임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3곳에 컨테이너 임시병상 150개가 설치되고, 생활치료센터도 25개 자치구 별로 1곳씩 확충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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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오늘부터 밤 9시에 멈춘다…대중교통 감축
    • 입력 2020-12-05 06:05:26
    • 수정2020-12-05 08:03:23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연일 최다 확진자를 경신하자, 서울시가 비상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선 오늘부터 2주 동안 영화관과 PC방, 대형마트 등 일반관리시설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합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대형 음식점, 공연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 고령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공연한 예술단원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된 뒤, 지금까지 약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상 속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선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결국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밤 9시 이후 사실상 활동을 멈춰 달라는 겁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서울이 처음으로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합니다.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위기 대응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심야에 영업을 멈추는 다중이용시설이 크게 늘어납니다.

기존 2단계에서 밤 9시 이후 집합이 금지됐던 식당과 노래연습장에 더해 영화관, PC방, 학원, 독서실, 300㎡ 이상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밤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다만 필수 생필품은 살 수 있도록 소규모 마트, 음식점의 포장과 배달은 허용됩니다.

운영이 전면 금지되는 곳도 더 늘었습니다.

기존의 유흥시설과 아파트 내 편의시설에 더해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실내 공연장이 추가됐습니다.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도 밤 9시 이후엔 30%씩 운행이 줄어듭니다.

특히 당장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8개에 불과할 정도로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며 임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3곳에 컨테이너 임시병상 150개가 설치되고, 생활치료센터도 25개 자치구 별로 1곳씩 확충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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