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낙연 측근 수사 과정’ 인권침해 여부 조사 지시

입력 2020.12.05 (06:16) 수정 2020.12.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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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조사를 받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의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이모 씨는 검찰 조사를 받다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사망 확인 이후에야 보고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 수사규칙 위반 등 인권침해 여부를 철저히 진상 조사해 보고하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은 폭언 등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검찰 조사 과정에는 변호인이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족과 논의 끝에 부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말 서울시 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수천억 원 대 펀드 사기에 연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에서 이낙연 대표의 종로구 사무소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이 씨의 사망으로 검찰의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는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최근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 모 씨 등의 신병을 잇달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습니다.

신 씨는 옵티머스의 금감원 조사와 관련해 로비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2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어제(4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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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낙연 측근 수사 과정’ 인권침해 여부 조사 지시
    • 입력 2020-12-05 06:16:31
    • 수정2020-12-05 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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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조사를 받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의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이모 씨는 검찰 조사를 받다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사망 확인 이후에야 보고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 수사규칙 위반 등 인권침해 여부를 철저히 진상 조사해 보고하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은 폭언 등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검찰 조사 과정에는 변호인이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족과 논의 끝에 부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말 서울시 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수천억 원 대 펀드 사기에 연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에서 이낙연 대표의 종로구 사무소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이 씨의 사망으로 검찰의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는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최근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 모 씨 등의 신병을 잇달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습니다.

신 씨는 옵티머스의 금감원 조사와 관련해 로비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2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어제(4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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