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누적 확진자 1,000명 넘어…확산 빨라 역학조사도 ‘한계’

입력 2020.12.07 (21:07) 수정 2020.12.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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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도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릅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가 지금까지 부산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누적 환자수가 1,000명을 넘었고, 오늘(7일)만 23명이 늘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

[리포트]

환자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부산의 한 요양병원.

감염 초기 '부분' 격리됐다, 6일 기준으로 병원 전체가 격리되는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210여 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직장 내 집단 감염도 새로 발생했습니다.

부산환경공단에서 직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한 금융회사 사무실에서도 직원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은 지난 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산세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곳은 초연음악실입니다.

지난달 24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과 실내운동시설 등으로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50명을 넘었습니다.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간 전체 확진자 수가 4백 명을 넘었는데 최근 2주간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가 4백 명에 이릅니다.

확산세가 빠른 만큼 방역 대응도 어렵습니다.

당장 병상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60여 명의 확진자를 대구와 경남의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면서 접촉자 조사와 동선 확인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한 팀이 한 명의 환자를 온전히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장 가까운 가족 그리고 밀접접촉자, 고위험 사업장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그리고 2차적으로 나머지의 공간들에 대해..."]

계절적 요인상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부산시는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 장준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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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누적 확진자 1,000명 넘어…확산 빨라 역학조사도 ‘한계’
    • 입력 2020-12-07 21:07:44
    • 수정2020-12-07 21:18:03
    뉴스 9
[앵커]

부산도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릅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가 지금까지 부산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누적 환자수가 1,000명을 넘었고, 오늘(7일)만 23명이 늘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

[리포트]

환자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부산의 한 요양병원.

감염 초기 '부분' 격리됐다, 6일 기준으로 병원 전체가 격리되는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210여 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직장 내 집단 감염도 새로 발생했습니다.

부산환경공단에서 직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한 금융회사 사무실에서도 직원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은 지난 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산세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곳은 초연음악실입니다.

지난달 24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과 실내운동시설 등으로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50명을 넘었습니다.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간 전체 확진자 수가 4백 명을 넘었는데 최근 2주간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가 4백 명에 이릅니다.

확산세가 빠른 만큼 방역 대응도 어렵습니다.

당장 병상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60여 명의 확진자를 대구와 경남의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면서 접촉자 조사와 동선 확인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한 팀이 한 명의 환자를 온전히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장 가까운 가족 그리고 밀접접촉자, 고위험 사업장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그리고 2차적으로 나머지의 공간들에 대해..."]

계절적 요인상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부산시는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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