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 접종 시작…WHO “백신 강요보다 정보제공”

입력 2020.12.08 (06:08) 수정 2020.12.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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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80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백신에 대한 일부 불신 여론도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기보다 올바른 정보 제공이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전역의 50개 병원에서 오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입니다.

80세 이상 고령층이 첫 접종 대상입니다.

이후 요양원 직원과 의료진들이 접종을 받게 됩니다.

첫 번째 접종 3주 뒤에 두 번째 접종이 이뤄집니다.

영국은 현재까지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4천만 개의 백신을 구입했습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백신의 목적은 사람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생명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독일도 유럽연합 차원의 백신 승인에 대비해 접종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80세 이상, 양로원.요양원 거주자, 의료진의 순서입니다.

860여 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에게 우선 접종할 경우 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할 위험을 최대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독일 정부는 기대합니다.

각국마다 백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존재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기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에게 데이터와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겁니다.

WHO는 다른 감염병 백신들이 개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효능을 개선해 왔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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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백신 접종 시작…WHO “백신 강요보다 정보제공”
    • 입력 2020-12-08 06:08:41
    • 수정2020-12-08 07:56:11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늘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80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백신에 대한 일부 불신 여론도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기보다 올바른 정보 제공이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전역의 50개 병원에서 오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입니다.

80세 이상 고령층이 첫 접종 대상입니다.

이후 요양원 직원과 의료진들이 접종을 받게 됩니다.

첫 번째 접종 3주 뒤에 두 번째 접종이 이뤄집니다.

영국은 현재까지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4천만 개의 백신을 구입했습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백신의 목적은 사람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생명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독일도 유럽연합 차원의 백신 승인에 대비해 접종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80세 이상, 양로원.요양원 거주자, 의료진의 순서입니다.

860여 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에게 우선 접종할 경우 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할 위험을 최대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독일 정부는 기대합니다.

각국마다 백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존재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기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에게 데이터와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겁니다.

WHO는 다른 감염병 백신들이 개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효능을 개선해 왔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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