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이·통장 집단 감염…진주시 ‘공식 사과’

[앵커]

진주시 이·통장 제주 연수와 관련한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9일 동안 자가격리로 행정 공백을 낳았던 조규일 진주시장은 뒤늦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이번 주 안에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시 이·통장 제주 연수로 확진자가 3명 더 추가되면서 누적된 확진자는 모두 70명!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4일부터 2주 동안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조규일 진주시장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행정 공백을 빚은 지 아흐레 만입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이·통장회장단연합회 집단 감염으로 시민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시정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진주시의 책임론과 지원책 마련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든 진주시민에게 진주사랑상품권 20만 원씩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진주시의 코로나19 확산의 책임 묻겠다고 밝히고, 내년도 예산에서 행사와 연수 항목을 삭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갑수/진주시의원 : "조규일 시장은 이·통장 제주도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체 시민 대상 긴급 예산을 편성하라."]

진주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18일까지 시민 소송인단을 모집해 진주시와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강수동/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 : "막대한 피해의 원인 제공자가 진주시장이기 때문에 진주시민들이 집단으로 소송해서 손해를 보상받고자 추진하게 됐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주 안에 소상공인과 시민에 대한 재정 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