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코로나19 백신, 4400만 명분 확보…나는 언제 맞나?

입력 2020.12.08 (17:55) 수정 2020.12.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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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08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확보된 물량은 4,400만 명분, 도입 시기는 내년 2월경으로 예상했는데요. 과연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관련 궁금증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말 이렇게 온 국민이 주사 맞기를 이렇게 손꼽아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쨌든 정부가 수급 계획을 밝혔습니다. 백신 수급 계획 나왔는데, 내년 2월쯤에 도입하겠다. 들어오면 바로 접종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내년 2월에 들어오게 되면 아마 바로 접종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제약업체들, 네 곳이에요.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모더나. 백신 종류가 두 가지로 달라요. 장단점을 비교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은 우리가 바이러스 전달체라고 해서 기존의 독감 백신에 제조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제조 자체가 비용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백신 단가가 싸고, 두 번째로는 유통이 우리가 2℃~8℃에서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어서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지금까지 나온 임상 결과는 예방률이 62% 정도로 독감 백신과 유사합니다. 반면 화이자, 모더나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인 mRNA 백신이기 때문에 비용 단가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단점은 mRNA가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유통을 초저온에서 해야 합니다. -80℃~-20℃에서 우리가 보관을 해야 되기 때문에 유통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하면 화이자, 모더나가 예방 효과는 더 좋은데 유통이나 보관 측면에서는 좀 어렵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 되겠네요?

[답변]
특히 화이자, 모더나는 지금까지 알려진 독감 백신이 보통 40~60% 예방률이 있는데, 94%, 95%로 대단히 높은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임상 시험에서 나온 그 결과가 실제로도 그렇게 나타날까요?

[답변]
임상에서 보통 3만 명, 4만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임상을 했기 때문에 아마 임상적으로도 동일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정부는 4개 업체의 제품을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을 하겠다는 얘기인데, 들어오면 제가 좀 골라서 맞을 수 있는 건가요? 다들 예방 효과 높은 거 맞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답변]
아직은 정부에서 개인적으로 아마 골라서 맞기는 어려울 거로 생각합니다.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대로 요양원에 거주하는 종사자나 기저질환자, 그리고 의료인을 중심으로 먼저 접종을 하고 순차적으로 접종을 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구매 물량을 보면 4,400만 명분이에요. 이게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은 아닌데, 어떡해요? 누구부터 맞는 거예요?

[답변]
먼저 맞는 거는 취약계층이죠.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기저질환자, 고령자, 특히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요양원에 입소한 분과 종사자가 우선적으로 맞고요. 또 의료인이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의료인이 먼저 맞고 그다음에 순차적으로 접종 대상이 되겠습니다.

[앵커]
어린이하고 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왜 그런 겁니까?

[답변]
임상 연구가 3상까지 끝났지만, 거기에는 청소년이나 유·소아는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성인들을 접종한 후에 대상에 들어갈 거고요. 지금 임상 3상에 청소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 정도가 되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결과가 나오면 소아, 청소년도 맞을 수 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임산부도 백신 언제 맞나 관심이 많은데, 임산부는 아예 임상 자체가 안 돼 있잖아요, 지금.

[답변]
그렇습니다. 이 백신이 1년 만에 만들어진 백신이기 때문에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이 이 백신을 맞고 안전성이 검증된 후에 아마 임상 연구가 진행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 2월부터 도입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이 4개 업체 백신 제품 중 어느 게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답변]
지금 정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아마 협약을 한 것으로, 구매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기업과 위탁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직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는 조금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3상이 이미 끝난 거로 알고 있는데, 추가 임상 시험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무슨 문제가 발견됐나요?

[답변]
중간시험 과정에서 우리가 실수로 어떤 경우에는 절반을 먼저 주고 그다음에 전체 용량을 준 경우와 두 번을 다 전체 용량을 준 경우가 결과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절반을 먼저 준 경우에는 90% 예방률이 나왔는데 그 경우가 55세 미만만 포함이 된 거죠.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포함이 안 됐기 때문에 추가 임상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 임상 결과까지 나온 다음에 도입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은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내년 2월 도입이 가능할까요?

[답변]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면 아마 임상이 끝날 거로 생각되고, 만약에 거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아마 바로 접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도 그렇지만 화이자, 모더나도 그렇고 보통 백신 개발에 한 10년이 걸리는데, 다들 몇 달 안에 후다닥 끝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임상 3상을 끝낼 때는 대규모, 수만 명을 전 세계적으로 인종과 민족별로 다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결과로는 우리가 보통의 독감 백신을 맞을 때의 근육통이라든지 미열, 두통 같은 정도의 부작용만 보고가 되었고 큰 부작용은 보고가 되지 않았고 또 우리가 임상 허가를 할 때, 승인받을 때도 철저하게 원자료부터 검토하기 때문에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부작용이 보고돼서 실험이 중단되기도 했잖아요, 임상이.

[답변]
그렇지만 그거는 큰 부작용은 아니었고요. 지금 추가 임상 결과가 끝나면 아스트라제네카도 우리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른 나라 사람들 맞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도 접종 시기를 결정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고, 그렇다고 또 마냥 늦출 수도 없다, 이런 의견도 있고.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언제쯤 접종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시나요?

[답변]
코로나19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이고 또 이번에 독감 때문에 많은 분이 불안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연말하고 내년 1~2월이 되면 수천만 명이 전 세계에서 접종할 겁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도 다른 나라의 접종 결과를 보고 조금 안심한 상태에서 우리도 한 2월~3월부터는 접종을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름이 오기 전에는 우리도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야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무역이나 교역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년 여름 전에는 맞는 게 좋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백신이 도입된다고 하니까 슬슬 가격도 생각해볼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1회 접종 비용이 4,000원 안팎인데, 화이자하고 모더나는 훨씬 비싸요. 한 2~3만 원 안팎이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나요?

[답변]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기존의 독감 백신의 그런 제반 기술을 이용한 거고, 그리고 다른 나라에 위탁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화이자는 새로운 신기술이기 때문에 위탁 생산을 지금 하지 않고.

[앵커]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답변]
그렇죠. 기술의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나라는 무료 접종하던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나요?

[답변]
사실은 코로나19는 우리 국민들이 사실은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죠. 그래서 아마 다른 나라 대부분 무료 접종을 하고 있고요. 국내에도 대부분은 무료 접종을 해 주실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 아마 그 가격으로, 가격이 조금 다른 백신들이 들어오니까 정부에서 고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무료 접종을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600명 육박했는데 앞으로 이 추세가 어떻게 갈 것으로 보세요?

[답변]
저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자는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빙산 밑에 있는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대단히 많고 주말과 오늘 같은 경우는 검사 건수가 절반 정도, 평일의 절반 정도인데도 600명이 넘었기 때문에 우리가 항체 검사나 다른 검사를 기준으로 한다면 저는 3배~4배 정도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지금 이 확산세가 1, 2차 때 대유행과는 굉장히 다른 양상이다, 겨울이고 수도권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이 단계 격상에 대해서 조심을 하고 마스크 착용, 손 위생은 우리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는 전 국민이 협조해서 계속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빨라야 내년 2월이니까 그때까지는 이런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함께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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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8 17:55:35
    • 수정2020-12-08 18: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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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확보된 물량은 4,400만 명분, 도입 시기는 내년 2월경으로 예상했는데요. 과연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관련 궁금증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말 이렇게 온 국민이 주사 맞기를 이렇게 손꼽아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쨌든 정부가 수급 계획을 밝혔습니다. 백신 수급 계획 나왔는데, 내년 2월쯤에 도입하겠다. 들어오면 바로 접종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내년 2월에 들어오게 되면 아마 바로 접종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제약업체들, 네 곳이에요.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모더나. 백신 종류가 두 가지로 달라요. 장단점을 비교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은 우리가 바이러스 전달체라고 해서 기존의 독감 백신에 제조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제조 자체가 비용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백신 단가가 싸고, 두 번째로는 유통이 우리가 2℃~8℃에서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어서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지금까지 나온 임상 결과는 예방률이 62% 정도로 독감 백신과 유사합니다. 반면 화이자, 모더나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인 mRNA 백신이기 때문에 비용 단가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단점은 mRNA가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유통을 초저온에서 해야 합니다. -80℃~-20℃에서 우리가 보관을 해야 되기 때문에 유통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하면 화이자, 모더나가 예방 효과는 더 좋은데 유통이나 보관 측면에서는 좀 어렵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 되겠네요?

[답변]
특히 화이자, 모더나는 지금까지 알려진 독감 백신이 보통 40~60% 예방률이 있는데, 94%, 95%로 대단히 높은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임상 시험에서 나온 그 결과가 실제로도 그렇게 나타날까요?

[답변]
임상에서 보통 3만 명, 4만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임상을 했기 때문에 아마 임상적으로도 동일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정부는 4개 업체의 제품을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을 하겠다는 얘기인데, 들어오면 제가 좀 골라서 맞을 수 있는 건가요? 다들 예방 효과 높은 거 맞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답변]
아직은 정부에서 개인적으로 아마 골라서 맞기는 어려울 거로 생각합니다.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대로 요양원에 거주하는 종사자나 기저질환자, 그리고 의료인을 중심으로 먼저 접종을 하고 순차적으로 접종을 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구매 물량을 보면 4,400만 명분이에요. 이게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은 아닌데, 어떡해요? 누구부터 맞는 거예요?

[답변]
먼저 맞는 거는 취약계층이죠.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기저질환자, 고령자, 특히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요양원에 입소한 분과 종사자가 우선적으로 맞고요. 또 의료인이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의료인이 먼저 맞고 그다음에 순차적으로 접종 대상이 되겠습니다.

[앵커]
어린이하고 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왜 그런 겁니까?

[답변]
임상 연구가 3상까지 끝났지만, 거기에는 청소년이나 유·소아는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성인들을 접종한 후에 대상에 들어갈 거고요. 지금 임상 3상에 청소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 정도가 되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결과가 나오면 소아, 청소년도 맞을 수 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임산부도 백신 언제 맞나 관심이 많은데, 임산부는 아예 임상 자체가 안 돼 있잖아요, 지금.

[답변]
그렇습니다. 이 백신이 1년 만에 만들어진 백신이기 때문에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이 이 백신을 맞고 안전성이 검증된 후에 아마 임상 연구가 진행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 2월부터 도입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이 4개 업체 백신 제품 중 어느 게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답변]
지금 정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아마 협약을 한 것으로, 구매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기업과 위탁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직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는 조금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3상이 이미 끝난 거로 알고 있는데, 추가 임상 시험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무슨 문제가 발견됐나요?

[답변]
중간시험 과정에서 우리가 실수로 어떤 경우에는 절반을 먼저 주고 그다음에 전체 용량을 준 경우와 두 번을 다 전체 용량을 준 경우가 결과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절반을 먼저 준 경우에는 90% 예방률이 나왔는데 그 경우가 55세 미만만 포함이 된 거죠.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포함이 안 됐기 때문에 추가 임상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 임상 결과까지 나온 다음에 도입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은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내년 2월 도입이 가능할까요?

[답변]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면 아마 임상이 끝날 거로 생각되고, 만약에 거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아마 바로 접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도 그렇지만 화이자, 모더나도 그렇고 보통 백신 개발에 한 10년이 걸리는데, 다들 몇 달 안에 후다닥 끝냈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임상 3상을 끝낼 때는 대규모, 수만 명을 전 세계적으로 인종과 민족별로 다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결과로는 우리가 보통의 독감 백신을 맞을 때의 근육통이라든지 미열, 두통 같은 정도의 부작용만 보고가 되었고 큰 부작용은 보고가 되지 않았고 또 우리가 임상 허가를 할 때, 승인받을 때도 철저하게 원자료부터 검토하기 때문에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부작용이 보고돼서 실험이 중단되기도 했잖아요, 임상이.

[답변]
그렇지만 그거는 큰 부작용은 아니었고요. 지금 추가 임상 결과가 끝나면 아스트라제네카도 우리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른 나라 사람들 맞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도 접종 시기를 결정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고, 그렇다고 또 마냥 늦출 수도 없다, 이런 의견도 있고.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언제쯤 접종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시나요?

[답변]
코로나19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이고 또 이번에 독감 때문에 많은 분이 불안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연말하고 내년 1~2월이 되면 수천만 명이 전 세계에서 접종할 겁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도 다른 나라의 접종 결과를 보고 조금 안심한 상태에서 우리도 한 2월~3월부터는 접종을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름이 오기 전에는 우리도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야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무역이나 교역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년 여름 전에는 맞는 게 좋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백신이 도입된다고 하니까 슬슬 가격도 생각해볼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1회 접종 비용이 4,000원 안팎인데, 화이자하고 모더나는 훨씬 비싸요. 한 2~3만 원 안팎이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나요?

[답변]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기존의 독감 백신의 그런 제반 기술을 이용한 거고, 그리고 다른 나라에 위탁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화이자는 새로운 신기술이기 때문에 위탁 생산을 지금 하지 않고.

[앵커]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답변]
그렇죠. 기술의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나라는 무료 접종하던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나요?

[답변]
사실은 코로나19는 우리 국민들이 사실은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죠. 그래서 아마 다른 나라 대부분 무료 접종을 하고 있고요. 국내에도 대부분은 무료 접종을 해 주실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 아마 그 가격으로, 가격이 조금 다른 백신들이 들어오니까 정부에서 고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무료 접종을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600명 육박했는데 앞으로 이 추세가 어떻게 갈 것으로 보세요?

[답변]
저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자는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빙산 밑에 있는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대단히 많고 주말과 오늘 같은 경우는 검사 건수가 절반 정도, 평일의 절반 정도인데도 600명이 넘었기 때문에 우리가 항체 검사나 다른 검사를 기준으로 한다면 저는 3배~4배 정도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지금 이 확산세가 1, 2차 때 대유행과는 굉장히 다른 양상이다, 겨울이고 수도권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이 단계 격상에 대해서 조심을 하고 마스크 착용, 손 위생은 우리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는 전 국민이 협조해서 계속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빨라야 내년 2월이니까 그때까지는 이런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함께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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