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영국 ‘백신 접종’ 시작…전세계 백신 접종 ‘속도’

입력 2020.12.08 (20:05) 수정 2020.12.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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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연일 최악의 코로나 상황을 맞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주요나라들도 백신 승인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최대 4천 4백 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전세계가 주목한 나라는 영국이었는데요,

V- 데이라 부르며 오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사용이 승인 됐는데요,

워낙 보관과 운송이 까다롭다보니 백신 운송 때부터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죠.

벨기에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된 뒤 특수트럭으로 운반돼 영국의 거점 병원에 도착!

곧바로 영하 70도 특수냉동고에 넣어 보관한 뒤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된 건데요,

[맷 핸콕/영국 보건부장관 : "8일은 영국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배포하는 V-day이고 펜데믹의 종말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접종 대상자는 요양원 거주 어르신과 80세 이상 어르신, 의료진 순으로 맞게 됩니다.

항체 생성을 위해 접종 후 3주 뒤에 다시 한번 맞아야 합니다.

다만, 어린이나 청소년용 백신은 제약사들의 별도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더 걸린다고요.

미국 역시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목요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곧바로 미 전역으로 백신이 수송되고요 24시간 내 접종이 이뤄진다고요.

미국 주정부들은 벌써부터 백신 수급을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대형약국 앞에 붙여진 아직 백신이 오지 않았다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띕니다.

[몬세프 슬라위/美 백신 '초고속 작전' 팀 최고책임자 :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모든 미국인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바이든 당선인 측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독일도 오는 10일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백신 접종을 시작할 거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백신접종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 반대 행진이 벌어지는가하면, 독일도 시민 수백 명이 거리로 나섰는데요,

[실케/독일 시위대 : "코로나바이러스는 가짜입니다. 감염은 바이러스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직 이 사실을 몰랐다면 유감입니다."]

미국 간호사 노동조합은 어떤 백신도 의무로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반대 여론이 불거지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94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100세 남편 필립공이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1957년 소아마비 백신이 나왔을 때도 당시 8살, 6살 이던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에게 백신을 접종시켜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도 했다고요.

미국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을 비롯해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백신을 먼저 맞겠다며 접종 독려에 나섰는데요,

효과와 안전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과 승인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코로나를 이겨낼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유도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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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 영국 ‘백신 접종’ 시작…전세계 백신 접종 ‘속도’
    • 입력 2020-12-08 20:05:39
    • 수정2020-12-08 20:39:43
    뉴스7(광주)
전 세계적으로 연일 최악의 코로나 상황을 맞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주요나라들도 백신 승인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최대 4천 4백 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전세계가 주목한 나라는 영국이었는데요,

V- 데이라 부르며 오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사용이 승인 됐는데요,

워낙 보관과 운송이 까다롭다보니 백신 운송 때부터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죠.

벨기에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된 뒤 특수트럭으로 운반돼 영국의 거점 병원에 도착!

곧바로 영하 70도 특수냉동고에 넣어 보관한 뒤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된 건데요,

[맷 핸콕/영국 보건부장관 : "8일은 영국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배포하는 V-day이고 펜데믹의 종말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접종 대상자는 요양원 거주 어르신과 80세 이상 어르신, 의료진 순으로 맞게 됩니다.

항체 생성을 위해 접종 후 3주 뒤에 다시 한번 맞아야 합니다.

다만, 어린이나 청소년용 백신은 제약사들의 별도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더 걸린다고요.

미국 역시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목요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곧바로 미 전역으로 백신이 수송되고요 24시간 내 접종이 이뤄진다고요.

미국 주정부들은 벌써부터 백신 수급을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대형약국 앞에 붙여진 아직 백신이 오지 않았다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띕니다.

[몬세프 슬라위/美 백신 '초고속 작전' 팀 최고책임자 :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모든 미국인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바이든 당선인 측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독일도 오는 10일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백신 접종을 시작할 거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백신접종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 반대 행진이 벌어지는가하면, 독일도 시민 수백 명이 거리로 나섰는데요,

[실케/독일 시위대 : "코로나바이러스는 가짜입니다. 감염은 바이러스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직 이 사실을 몰랐다면 유감입니다."]

미국 간호사 노동조합은 어떤 백신도 의무로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반대 여론이 불거지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94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100세 남편 필립공이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1957년 소아마비 백신이 나왔을 때도 당시 8살, 6살 이던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에게 백신을 접종시켜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도 했다고요.

미국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을 비롯해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백신을 먼저 맞겠다며 접종 독려에 나섰는데요,

효과와 안전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과 승인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코로나를 이겨낼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유도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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