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최저치…이제는 2명도 다자녀?!

입력 2020.12.08 (21:51) 수정 2020.12.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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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결혼해도 자녀를 낳지 않거나 한 명만 낳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다자녀의 기준도 바뀌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자녀가 2명만 되도 다자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대전시도 3명에서 2명으로 기준 완화를 검토중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0.79명,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국에서도 부산 다음으로 가장 낮습니다.

같은 기간 세종은 1.23명, 충남은 1.04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0.84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해마다 급감하는 출산율에 대전시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다자녀 기준 완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현재 다자녀 기준은 서울과 세종, 충남이 2명 이상, 대전과 부산, 대구는 3명 이상으로 지자체마다 제각각입니다.

대전지역 다자녀 가구는 지하철 요금이 면제되고 마트와 병·의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자녀 기준이 13살 미만의 3자녀로 국한되다 보니 대상이 6천 가구에 불과합니다.

다른 시도에 비해 기준이 엄격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내년부터 나이를 18살 이하로 완화하고, 이 참에 자녀 수까지 2명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중입니다.

[이상근/대전시 가족돌봄과장 : "3자녀에서 2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건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판단은 돼요. 판단은 되는데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대전시는 다자녀 기준 조정과 함께 할인 혜택을 내실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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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계출산율 최저치…이제는 2명도 다자녀?!
    • 입력 2020-12-08 21:51:05
    • 수정2020-12-08 22:01:40
    뉴스9(대전)
[앵커]

요즘, 결혼해도 자녀를 낳지 않거나 한 명만 낳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다자녀의 기준도 바뀌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자녀가 2명만 되도 다자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대전시도 3명에서 2명으로 기준 완화를 검토중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0.79명,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국에서도 부산 다음으로 가장 낮습니다.

같은 기간 세종은 1.23명, 충남은 1.04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0.84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해마다 급감하는 출산율에 대전시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다자녀 기준 완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현재 다자녀 기준은 서울과 세종, 충남이 2명 이상, 대전과 부산, 대구는 3명 이상으로 지자체마다 제각각입니다.

대전지역 다자녀 가구는 지하철 요금이 면제되고 마트와 병·의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자녀 기준이 13살 미만의 3자녀로 국한되다 보니 대상이 6천 가구에 불과합니다.

다른 시도에 비해 기준이 엄격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내년부터 나이를 18살 이하로 완화하고, 이 참에 자녀 수까지 2명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중입니다.

[이상근/대전시 가족돌봄과장 : "3자녀에서 2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건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판단은 돼요. 판단은 되는데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대전시는 다자녀 기준 조정과 함께 할인 혜택을 내실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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