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관련 110명 확진…병상 부족

입력 2020.12.08 (23:10) 수정 2020.12.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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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남구 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와 요양보호사들은 물론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6일부터 건물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진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오늘 하루 입원환자 2명에다 병원을 퇴직한 요양보호사와 환자의 가족 등 8명을 포함해 1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여기에다 포항 134번 확진자도 요양병원 종사자로 확인돼 울산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일 60대 요양보호사가 첫 확진된 이후, 6일에는 38명, 어제는 60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주/울산시 역학조사관 : "비확진자 있는 병동 거기서 2,3일만에 전수검사를 매일 할 것입니다. 거기서 더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어제 6명과 오늘 8명 등 14명이 병원 종사자의 가족 등 외부접촉자로 드러나 병원 밖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중학생 1명이 확진돼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7백여명에 대해 보건당국이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코로나 확진자는 335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병상입니다.

울산의 유일한 코로나19 치료병원인 울산대병원의 전체 음압병상은 80병상,

이 가운데 현재 입원환자는 71명으로 여유병상은 9개에 불과합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중증환자가 밖에서 발생했을때 대책이 안 섭니다. 그래서 울산대학교 병원에 15병에서 10병상 정도는 항상 대기병상으로 둬야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환자 22명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시켜 병실이 비는 대로 중증환자들을 우선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경증환자들은 현재 경남지역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있지만, 당분간 병상 부족에 따른 어려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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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관련 110명 확진…병상 부족
    • 입력 2020-12-08 23:10:39
    • 수정2020-12-08 23:49:29
    뉴스7(울산)
[앵커]

울산 남구 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와 요양보호사들은 물론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6일부터 건물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진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오늘 하루 입원환자 2명에다 병원을 퇴직한 요양보호사와 환자의 가족 등 8명을 포함해 1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여기에다 포항 134번 확진자도 요양병원 종사자로 확인돼 울산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일 60대 요양보호사가 첫 확진된 이후, 6일에는 38명, 어제는 60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주/울산시 역학조사관 : "비확진자 있는 병동 거기서 2,3일만에 전수검사를 매일 할 것입니다. 거기서 더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어제 6명과 오늘 8명 등 14명이 병원 종사자의 가족 등 외부접촉자로 드러나 병원 밖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중학생 1명이 확진돼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7백여명에 대해 보건당국이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코로나 확진자는 335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병상입니다.

울산의 유일한 코로나19 치료병원인 울산대병원의 전체 음압병상은 80병상,

이 가운데 현재 입원환자는 71명으로 여유병상은 9개에 불과합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중증환자가 밖에서 발생했을때 대책이 안 섭니다. 그래서 울산대학교 병원에 15병에서 10병상 정도는 항상 대기병상으로 둬야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환자 22명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시켜 병실이 비는 대로 중증환자들을 우선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경증환자들은 현재 경남지역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있지만, 당분간 병상 부족에 따른 어려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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