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업 육성법’ 숙원 풀려…어민·업계 기대

입력 2020.12.09 (08:21) 수정 2020.12.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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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농수산식품 가운데 수출비중이 가장 큰 품목이 김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는지요.

하지만, 전통술이나 차에도 있는 관련 법조차 없었는데, 이번에 김산업 육성법이 국회를 통과해 어민들과 관련 업계가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전남 서남해안 김 주산지에선 어민들이 햇김 생산과 출하로 분주합니다.

올핸 생산량도 는데다 김산업육성법이 제정된다는 소식까지 들려 어민들과 관련 업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김치나 인삼처럼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되고 특구지정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정경섭/한국김산업엽합회장 : "전남에 78%에 이르는 김양식어가가 있습니다. 가공공장도 (마찬가지 비율로) 있고…. 그래서 전남이 특구로 지정되지 않겠느냐…."]

전남지역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으로 우리나라 수산물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중요산업으로 가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김승남/국회의원 : "(정부가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하고 김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또 전문기관을 두어서 산업진흥클러스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내용의 법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 수출은 최근 10년간 5배나 늘어 세계 시장의 84% 가량을 차지하게 됐고 담배를 제외하곤 농수산식품 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산업으로 떠올라 '식품업계의 반도체'로 불리고 있습니다.

5백여년 역사에 수산가공식품 생산의 19%를 차지하는데도 번번이 정부의 반대로 좌절됐던 법이 드디어 제정됐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김 전문 연구기관 설립 등을 통해 바다환경 변화나 위생안전 위험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광상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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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산업 육성법’ 숙원 풀려…어민·업계 기대
    • 입력 2020-12-09 08:21:21
    • 수정2020-12-09 09:22:07
    뉴스광장(광주)
[앵커]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농수산식품 가운데 수출비중이 가장 큰 품목이 김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는지요.

하지만, 전통술이나 차에도 있는 관련 법조차 없었는데, 이번에 김산업 육성법이 국회를 통과해 어민들과 관련 업계가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전남 서남해안 김 주산지에선 어민들이 햇김 생산과 출하로 분주합니다.

올핸 생산량도 는데다 김산업육성법이 제정된다는 소식까지 들려 어민들과 관련 업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김치나 인삼처럼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되고 특구지정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정경섭/한국김산업엽합회장 : "전남에 78%에 이르는 김양식어가가 있습니다. 가공공장도 (마찬가지 비율로) 있고…. 그래서 전남이 특구로 지정되지 않겠느냐…."]

전남지역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으로 우리나라 수산물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중요산업으로 가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김승남/국회의원 : "(정부가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하고 김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또 전문기관을 두어서 산업진흥클러스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내용의 법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 수출은 최근 10년간 5배나 늘어 세계 시장의 84% 가량을 차지하게 됐고 담배를 제외하곤 농수산식품 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산업으로 떠올라 '식품업계의 반도체'로 불리고 있습니다.

5백여년 역사에 수산가공식품 생산의 19%를 차지하는데도 번번이 정부의 반대로 좌절됐던 법이 드디어 제정됐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김 전문 연구기관 설립 등을 통해 바다환경 변화나 위생안전 위험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광상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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