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野 무제한 토론 시작

입력 2020.12.09 (19:28) 수정 2020.12.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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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국회에서는 지금 입법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결 강행 방침을 밝힌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해 백여 건의 법안이 상정됐는데요

이른바 '경제 3법'인 상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고, 국가수사본부 설치하고 자치경찰제 도입하는 경찰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입법 독재라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나서면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종료일인 오늘 본회의에는 공수처법 개정안과 경제 관련 법안 등 백30여 건의 안건이 상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한 5개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토론을 신청했습니다.

나머지는 국정원법 개정안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세월호 특조위 기한을 연장하는 사회적참사 특별법 개정안과 5.18 특별법 개정안 등입니다.

국민의힘은 판사 출신인 4선의 김기현 의원을 시작으로 자정까지 토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상정된 법안들은 오늘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다만 국회법상 이번 회기가 끝나는 자정이 되면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되고 해당 법안들은 내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지체없이 표결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여야는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를 다졌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민주화 이후 가장 의미있는 권력기관 개혁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며, 야당의 방해에 맞서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원님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 명령 제1호의 완수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이 독재 정권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거라고 경고하면서, 총력 저지를 예고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독재정권이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국민이 저희들 야당 의원에게 부여한 소임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도록 합시다."]

한편 정의당은 공정거래법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전속고발권 폐지 입장을 뒤집은데 대해 민주당에 항의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충분한 논의가 없어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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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野 무제한 토론 시작
    • 입력 2020-12-09 19:28:57
    • 수정2020-12-09 19:47:09
    뉴스7(청주)
[앵커]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국회에서는 지금 입법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결 강행 방침을 밝힌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해 백여 건의 법안이 상정됐는데요

이른바 '경제 3법'인 상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고, 국가수사본부 설치하고 자치경찰제 도입하는 경찰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입법 독재라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나서면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종료일인 오늘 본회의에는 공수처법 개정안과 경제 관련 법안 등 백30여 건의 안건이 상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한 5개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토론을 신청했습니다.

나머지는 국정원법 개정안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세월호 특조위 기한을 연장하는 사회적참사 특별법 개정안과 5.18 특별법 개정안 등입니다.

국민의힘은 판사 출신인 4선의 김기현 의원을 시작으로 자정까지 토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상정된 법안들은 오늘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다만 국회법상 이번 회기가 끝나는 자정이 되면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되고 해당 법안들은 내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지체없이 표결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여야는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를 다졌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민주화 이후 가장 의미있는 권력기관 개혁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며, 야당의 방해에 맞서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원님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 명령 제1호의 완수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이 독재 정권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거라고 경고하면서, 총력 저지를 예고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독재정권이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국민이 저희들 야당 의원에게 부여한 소임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도록 합시다."]

한편 정의당은 공정거래법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전속고발권 폐지 입장을 뒤집은데 대해 민주당에 항의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충분한 논의가 없어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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