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 지명…중부군사령관 출신 오스틴

입력 2020.12.10 (07:28) 수정 2020.12.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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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가 바이든 행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흑인인 오스틴 전 중부군 사령관을 지명했습니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바이든 내각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인데, 중동 지역에서 사령관을 맡았던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현안들은 백악관과 국무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의 지명을 받은 오스틴 전 중부군 사령관은 흑인으로서는 6번째 미군 4성 장군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디 애틀랜틱 기고에서 밝힌 것처럼 흑인으로선 첫 야전군 사령관인 만큼 인종통합의 상징성이 큰 인물입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현역복무자의 40퍼센트 이상이 유색인종입니다. 국방부의 리더십이 이 같은 다양성을 오래전에 대변했어야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이던 지난 2010년, 이라크에서 복무 중이던 오스틴 지명자를 만난 뒤, 그의 리더십을 눈여겨 봐왔다고 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간 전장에서 15만 명의 군인들을 복귀시킬 때 오스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오스틴은 지난 2016년 전역을 했는데, 전역한 군인은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회의 면제승인이 필요한 상탭니다.

문민통제를 위한 법적 장치인 셈인데,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가 면제 승인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스틴 지명자가 다국적군을 이끌며 작전을 해온 경험이 풍부한 만큼 동맹강화의 적임자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그는 저와 마찬가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부터 유럽 및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동맹을 재건하고 강화해 나가는데 헌신적인 인물입니다."]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 : "미국은 동맹과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국과의 전방위적인 대결 국면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벌써부터 대중관계를 전략적으로 다뤄나가는 과정에서 있어서 백악관과 국무부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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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 지명…중부군사령관 출신 오스틴
    • 입력 2020-12-10 07:28:39
    • 수정2020-12-10 1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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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가 바이든 행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흑인인 오스틴 전 중부군 사령관을 지명했습니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바이든 내각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인데, 중동 지역에서 사령관을 맡았던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현안들은 백악관과 국무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의 지명을 받은 오스틴 전 중부군 사령관은 흑인으로서는 6번째 미군 4성 장군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디 애틀랜틱 기고에서 밝힌 것처럼 흑인으로선 첫 야전군 사령관인 만큼 인종통합의 상징성이 큰 인물입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현역복무자의 40퍼센트 이상이 유색인종입니다. 국방부의 리더십이 이 같은 다양성을 오래전에 대변했어야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이던 지난 2010년, 이라크에서 복무 중이던 오스틴 지명자를 만난 뒤, 그의 리더십을 눈여겨 봐왔다고 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간 전장에서 15만 명의 군인들을 복귀시킬 때 오스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오스틴은 지난 2016년 전역을 했는데, 전역한 군인은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회의 면제승인이 필요한 상탭니다.

문민통제를 위한 법적 장치인 셈인데,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가 면제 승인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스틴 지명자가 다국적군을 이끌며 작전을 해온 경험이 풍부한 만큼 동맹강화의 적임자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그는 저와 마찬가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부터 유럽 및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동맹을 재건하고 강화해 나가는데 헌신적인 인물입니다."]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 : "미국은 동맹과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국과의 전방위적인 대결 국면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벌써부터 대중관계를 전략적으로 다뤄나가는 과정에서 있어서 백악관과 국무부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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