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도 ‘비상’…보유량 적정치 ‘절반 이하’

입력 2020.12.10 (07:34) 수정 2020.12.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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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여파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면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혈액 보유량이 적정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에 있는 헌혈의 집.

헌혈 침대 대부분이 비어있고, 혈액 보관함도 바닥이 보일 정돕니다.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헌혈자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내부를 소독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헌혈을 꺼리고 있습니다.

[우경아/헌혈의집 성남동센터 과장 : "(울산에서) 가장 헌혈자가 많은 곳이었는데... 하루에 50명 정도 하던 헌혈자 수가 거의 2~30명대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울산지역의 혈액보유량은 '주의'단계인 2.3일분.

적정혈액보유량인 5일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혈액원에서 소그룹 헌혈자들을 위해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까지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실제로 올해 울산지역 헌혈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천여 명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어 일반 수술은 물론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습니다.

[박경선/울산혈액원 간호팀장 : "(채혈에) 사용하는 물건들은 전부 다 일회용이고, 또 멸균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혈액 수급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니까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좀 헌혈에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혈액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장기적인 혈액 수급 안정화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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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수급도 ‘비상’…보유량 적정치 ‘절반 이하’
    • 입력 2020-12-10 07:34:45
    • 수정2020-12-10 08:01:35
    뉴스광장(울산)
[앵커]

코로나 19의 여파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면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혈액 보유량이 적정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에 있는 헌혈의 집.

헌혈 침대 대부분이 비어있고, 혈액 보관함도 바닥이 보일 정돕니다.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헌혈자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내부를 소독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헌혈을 꺼리고 있습니다.

[우경아/헌혈의집 성남동센터 과장 : "(울산에서) 가장 헌혈자가 많은 곳이었는데... 하루에 50명 정도 하던 헌혈자 수가 거의 2~30명대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울산지역의 혈액보유량은 '주의'단계인 2.3일분.

적정혈액보유량인 5일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혈액원에서 소그룹 헌혈자들을 위해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까지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실제로 올해 울산지역 헌혈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천여 명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어 일반 수술은 물론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습니다.

[박경선/울산혈액원 간호팀장 : "(채혈에) 사용하는 물건들은 전부 다 일회용이고, 또 멸균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혈액 수급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니까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좀 헌혈에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혈액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장기적인 혈액 수급 안정화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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