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울산의 밤이 사라졌다”

입력 2020.12.10 (10:17) 수정 2020.12.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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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도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되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는 밤 9시 이후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시행 첫날, 실제 울산 밤거리는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어느 때보다 한산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9시를 20여 분 앞둔 남구 삼산동.

음식점, 술집 등 곳곳에서 식사 중인 손님이 간혹 눈에 띕니다.

9시가 가까워지자 이들마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한산했던 거리는 9시가 되자 식당에서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

식당과 카페의 영업제한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갑니다.

[울산시민 : "안 지키면 안 되잖아요, 지금. 사태가 사태고. 울산은 또 워낙 이번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요. 그래서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하는 게 맞는 거고, 우리 건강을 위해서…."]

출입문에 밤 9시까지만 영업한다며 마지막 주문시간을 적어 안내한 식당도 있고, 안내문 없는 불 켜진 식당에 들어갔다 종업원 안내를 받고 다시 발길을 돌리는 손님도 있습니다.

지금 시각은 밤 10시입니다.

1시간 전에 비해서 거리는 많이 한산해졌고, 더러 불 켜진 식당이 있긴 하지만 안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손님을 내보낸 식당들 역시, 분주하게 가게를 정리하고 문을 닫습니다.

예년같으면 불야성을 이룰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전혀 딴 세상이 됐습니다.

[장동일/음식점 사장 : "보통 10시, 11시, 뭐 이렇게 12시까지 (영업하는데) 약주 하시는 분들이 찾으시니까, 추운 겨울이다 보니. 그런데 일단은 9시 지침 내려왔으니까 거기에 준해서 지금 문 닫은 상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앞으로 3주간 지속할 예정인 가운데, 울산시는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도 점검을 계속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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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2단계…“울산의 밤이 사라졌다”
    • 입력 2020-12-10 10:17:59
    • 수정2020-12-10 10:27:18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도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되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는 밤 9시 이후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시행 첫날, 실제 울산 밤거리는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어느 때보다 한산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9시를 20여 분 앞둔 남구 삼산동.

음식점, 술집 등 곳곳에서 식사 중인 손님이 간혹 눈에 띕니다.

9시가 가까워지자 이들마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한산했던 거리는 9시가 되자 식당에서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

식당과 카페의 영업제한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갑니다.

[울산시민 : "안 지키면 안 되잖아요, 지금. 사태가 사태고. 울산은 또 워낙 이번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요. 그래서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하는 게 맞는 거고, 우리 건강을 위해서…."]

출입문에 밤 9시까지만 영업한다며 마지막 주문시간을 적어 안내한 식당도 있고, 안내문 없는 불 켜진 식당에 들어갔다 종업원 안내를 받고 다시 발길을 돌리는 손님도 있습니다.

지금 시각은 밤 10시입니다.

1시간 전에 비해서 거리는 많이 한산해졌고, 더러 불 켜진 식당이 있긴 하지만 안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손님을 내보낸 식당들 역시, 분주하게 가게를 정리하고 문을 닫습니다.

예년같으면 불야성을 이룰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전혀 딴 세상이 됐습니다.

[장동일/음식점 사장 : "보통 10시, 11시, 뭐 이렇게 12시까지 (영업하는데) 약주 하시는 분들이 찾으시니까, 추운 겨울이다 보니. 그런데 일단은 9시 지침 내려왔으니까 거기에 준해서 지금 문 닫은 상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앞으로 3주간 지속할 예정인 가운데, 울산시는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도 점검을 계속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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