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코로나 속 사회적 경제 살리는 ‘온라인 장터’

입력 2020.12.10 (19:29) 수정 2020.12.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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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많은 분야가 어려운 가운데 사회적 경제 기업 역시 판로가 막혀 어렵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판매에 특별한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신다는데요,

사회적 기업들이 코로나를 이기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일자리를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가 큰 목적인 경남의 사회적 경제 기업들.

하지만 이들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돕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홍보와 판촉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함 제품을 인터넷 방송으로 소개하면서 판매를 돕고 있는데요,

생생한 방송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고사리로 유명한 남해군 창선면.

고사리 수확이 끝나면 이어서 재배하는 작물이 있습니다.

붉은빛을 띠며 영양 채소로 각광받는 지중해성 식물, 비트입니다.

남해의 따뜻한 햇빛과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풍미가 빼어납니다.

[채판석/○○마을기업 대표 : "내륙 지방의 비트하고 섬 지방에서 나는 비트하고 물론 기온의 차이도 있겠지만, 해풍을 머금은 영향으로 향이 독특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비트를 키워 가공제품으로 생산하는데요.

비트는 씻은 뒤 분쇄기에 넣어 조각을 내 착즙 효과를 높입니다.

비트의 붉은색 베타인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예방과 염증 완화 효과가 있는데요.

그렇기에 영양분을 파괴하지 않고 살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판석/○○마을기업 대표 : "저희 조합원들이 약 3년간 연구를 해왔어요. 이렇게 실패를 거듭하면서 저희가 가진 기술이 있기 때문에 타 회사 제품과는 특이하게 다른 점이 그거예요. 우리는 숙성 과정이 굉장히 길다는 것과 숙성된 제품을 가지고 즙을 낸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성을 들여 좋은 제품을 완성해도 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덮쳤습니다.

[채판석/○○마을기업 대표 : "주로 행사장이나 대형 마트 쪽으로 판매 행사를 잡고 나가는데, 지금 코르나19로 인해서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행사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판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창원의 한 사무실.

많은 사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곧 인터넷으로 제품 판매 생방송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방송에 참여할 각 기업에서는 심혈을 기울며 만든 제품이 방송 화면에 잘 나오게 배치하며 막바지 준비에 나섭니다.

[배윤희/□□마을기업 실장 : "저희는 공방이나 아니면 코로나19 이전에는 행사나 축제를 비롯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판매가 비대면이잖아요. 그래서 많이 어려웠어요. 근데 여기서 오늘 유튜브로 촬영해서 조금 더 판로를 더 개척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각광받으면서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신용덕/△△마을기업 대표 : "저희가 영세하고 또 마을단위사업이다 보니까 자금 부분에 대해서 항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런 기회가 저희한테 큰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전통 장에 대한 우수성 이런 것을 오늘 맘껏 자랑도 하고 홍보도 할 계획입니다."]

드디어 방송이 시작됐는데요.

기업의 대표가 직접 설명하니 제품의 품질만큼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전혀 비린 맛이 없습니다. 달고, 고소한 맛만 남아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한 가치 있는 경제 활동.

사회적 경제 기업의 온라인 장터는 5주 동안 방송되는데요,

기업의 제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김세록/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 팀장 :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에서 만들어 낸 제품들은 동네와 사람과 함께하기 위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가치 있는 제품들이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낸 제품들이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라고 포함되어 있는 제품들은 다시 한 번 돌아봐 주시고,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와의 고된 싸움이지만,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기회를 통해 질 좋은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이 팔려 기업도 살리고 지역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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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코로나 속 사회적 경제 살리는 ‘온라인 장터’
    • 입력 2020-12-10 19:29:34
    • 수정2020-12-10 19:43:04
    뉴스7(창원)
[앵커]

코로나19로 많은 분야가 어려운 가운데 사회적 경제 기업 역시 판로가 막혀 어렵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판매에 특별한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신다는데요,

사회적 기업들이 코로나를 이기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일자리를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가 큰 목적인 경남의 사회적 경제 기업들.

하지만 이들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돕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홍보와 판촉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함 제품을 인터넷 방송으로 소개하면서 판매를 돕고 있는데요,

생생한 방송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고사리로 유명한 남해군 창선면.

고사리 수확이 끝나면 이어서 재배하는 작물이 있습니다.

붉은빛을 띠며 영양 채소로 각광받는 지중해성 식물, 비트입니다.

남해의 따뜻한 햇빛과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풍미가 빼어납니다.

[채판석/○○마을기업 대표 : "내륙 지방의 비트하고 섬 지방에서 나는 비트하고 물론 기온의 차이도 있겠지만, 해풍을 머금은 영향으로 향이 독특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비트를 키워 가공제품으로 생산하는데요.

비트는 씻은 뒤 분쇄기에 넣어 조각을 내 착즙 효과를 높입니다.

비트의 붉은색 베타인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예방과 염증 완화 효과가 있는데요.

그렇기에 영양분을 파괴하지 않고 살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판석/○○마을기업 대표 : "저희 조합원들이 약 3년간 연구를 해왔어요. 이렇게 실패를 거듭하면서 저희가 가진 기술이 있기 때문에 타 회사 제품과는 특이하게 다른 점이 그거예요. 우리는 숙성 과정이 굉장히 길다는 것과 숙성된 제품을 가지고 즙을 낸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성을 들여 좋은 제품을 완성해도 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덮쳤습니다.

[채판석/○○마을기업 대표 : "주로 행사장이나 대형 마트 쪽으로 판매 행사를 잡고 나가는데, 지금 코르나19로 인해서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행사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판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창원의 한 사무실.

많은 사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곧 인터넷으로 제품 판매 생방송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방송에 참여할 각 기업에서는 심혈을 기울며 만든 제품이 방송 화면에 잘 나오게 배치하며 막바지 준비에 나섭니다.

[배윤희/□□마을기업 실장 : "저희는 공방이나 아니면 코로나19 이전에는 행사나 축제를 비롯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판매가 비대면이잖아요. 그래서 많이 어려웠어요. 근데 여기서 오늘 유튜브로 촬영해서 조금 더 판로를 더 개척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각광받으면서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신용덕/△△마을기업 대표 : "저희가 영세하고 또 마을단위사업이다 보니까 자금 부분에 대해서 항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런 기회가 저희한테 큰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전통 장에 대한 우수성 이런 것을 오늘 맘껏 자랑도 하고 홍보도 할 계획입니다."]

드디어 방송이 시작됐는데요.

기업의 대표가 직접 설명하니 제품의 품질만큼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전혀 비린 맛이 없습니다. 달고, 고소한 맛만 남아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한 가치 있는 경제 활동.

사회적 경제 기업의 온라인 장터는 5주 동안 방송되는데요,

기업의 제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김세록/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 팀장 :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에서 만들어 낸 제품들은 동네와 사람과 함께하기 위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가치 있는 제품들이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낸 제품들이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라고 포함되어 있는 제품들은 다시 한 번 돌아봐 주시고,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와의 고된 싸움이지만,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기회를 통해 질 좋은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이 팔려 기업도 살리고 지역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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