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수칙 위반’ 이달만 6천여 건…수도권 150여 곳 임시 검사소 설치

입력 2020.12.10 (21:10) 수정 2020.12.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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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확진자는 새로 682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646명으로 어제(9일)에 이어 6백 명대입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거셉니다.

오늘(10일)도 489명, 75% 넘게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일주일만 3천 명 넘는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재래시장과 공연하는 음식점 관련해서 감염이 번지고 있고 경기도의 요양원과 종교시설, 학원, 제조업체, 인천의 군부대에서도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에서는 대전의 김장모임과 충북 제천의 요양원, 울산의 중학교, 부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행사나 모임 때문에 더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인데 음식점과 대중교통 같은 생활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안 지키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신선민 기자가 보도.

[리포트]

요즘 음식점 영업은 쉽지 않습니다.

매출이 확 떨어진데다 손님들에게 일일이 방역 수칙을 안내해야 하는 것도 곤혹스럽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게 특히 힘듭니다.

[황부자/음식점 관리인 : "지키시는 분은 거의 50% 안 되는 것 같아요. (음식)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 끼고 계셔야 된다고 말씀드리면 기분 나쁘게 쳐다보시거나 '예 알겠습니다' 하고 안 끼시고."]

정부에 접수된 방역수칙 위반 신고는 이달 들어 6천3백여 건에 달합니다.

1/3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달 절반을 이미 넘었고 10월보다 급증한 수칩니다.

학교, 카페, 식당, 대중교통 등 일상 공간이 대부분입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호텔에서 파티하기, 밤 11시 이후 노래방 출입, 스키장에서의 거리두기 지키지 않기 등이 신고됐습니다.

약해진 경각심을 틈타 일상에서 조용히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을 잡기 위해선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 찾기'가 급선무라고 판단합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집중 선제검사가 실시되는 겁니다.

수도권 150여 곳, 젊은층이 많은 곳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됩니다.

증상 없이도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빠른 검사를 위해 침으로 간편히 검사할 수 있는 타액 검사, 늦어도 30분 만엔 결과가 나오는 신속 항원검사법이 도입됩니다.

코 안쪽에 면봉을 찌르는 기존의 유전자 검사법도 실시되는데 이 중 개인이 선택 가능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진단 검사에 주저함이 없도록 해서 가능한 한 위험성이 높은 분들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변하지 않는 정책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60대 이상 감염자 10%가 위·중증으로 악화했다며 고령자와 가족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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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수칙 위반’ 이달만 6천여 건…수도권 150여 곳 임시 검사소 설치
    • 입력 2020-12-10 21:10:51
    • 수정2020-12-10 22:16:22
    뉴스 9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확진자는 새로 682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646명으로 어제(9일)에 이어 6백 명대입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거셉니다.

오늘(10일)도 489명, 75% 넘게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일주일만 3천 명 넘는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재래시장과 공연하는 음식점 관련해서 감염이 번지고 있고 경기도의 요양원과 종교시설, 학원, 제조업체, 인천의 군부대에서도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에서는 대전의 김장모임과 충북 제천의 요양원, 울산의 중학교, 부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행사나 모임 때문에 더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인데 음식점과 대중교통 같은 생활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안 지키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신선민 기자가 보도.

[리포트]

요즘 음식점 영업은 쉽지 않습니다.

매출이 확 떨어진데다 손님들에게 일일이 방역 수칙을 안내해야 하는 것도 곤혹스럽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게 특히 힘듭니다.

[황부자/음식점 관리인 : "지키시는 분은 거의 50% 안 되는 것 같아요. (음식)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 끼고 계셔야 된다고 말씀드리면 기분 나쁘게 쳐다보시거나 '예 알겠습니다' 하고 안 끼시고."]

정부에 접수된 방역수칙 위반 신고는 이달 들어 6천3백여 건에 달합니다.

1/3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달 절반을 이미 넘었고 10월보다 급증한 수칩니다.

학교, 카페, 식당, 대중교통 등 일상 공간이 대부분입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호텔에서 파티하기, 밤 11시 이후 노래방 출입, 스키장에서의 거리두기 지키지 않기 등이 신고됐습니다.

약해진 경각심을 틈타 일상에서 조용히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을 잡기 위해선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 찾기'가 급선무라고 판단합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집중 선제검사가 실시되는 겁니다.

수도권 150여 곳, 젊은층이 많은 곳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됩니다.

증상 없이도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빠른 검사를 위해 침으로 간편히 검사할 수 있는 타액 검사, 늦어도 30분 만엔 결과가 나오는 신속 항원검사법이 도입됩니다.

코 안쪽에 면봉을 찌르는 기존의 유전자 검사법도 실시되는데 이 중 개인이 선택 가능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진단 검사에 주저함이 없도록 해서 가능한 한 위험성이 높은 분들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변하지 않는 정책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60대 이상 감염자 10%가 위·중증으로 악화했다며 고령자와 가족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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