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었다 가세요”…‘느림의 미학’ 슬로시티·느린 호수길

입력 2020.12.10 (21:42) 수정 2020.12.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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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진 요즘,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도 휴양과 치유를 중심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슬로시티와 느린 호수길.

이른바 느림의 미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당호.

고요한 호수를 따라 인적이 드문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조금씩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이 길의 이름은 바로 '느린 호수길'입니다.

주변 마을들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예전 농촌 모습 그대로입니다.

잘 보전된 자연과 잘 지켜진 전통, 그리고 수확을 마친 한적한 풍경은 걷는 내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송애순/느린 호수길 해설사 : "(오신 분들이) 여기 와서 귀촌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고 길을 걸으면 굉장히 마음도 편하고 정말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산군은 지난 2009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슬로시티입니다.

자연과 전통, 농촌이 주는 건강하고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은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느린 호수길이 관광공사가 뽑은 숨은 관광지 6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고 황새공원은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혔습니다.

[김영국/예산군 관광진흥팀장 :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도심에서 나와서 지친 몸과 마음을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그러한 장점이 있는 곳으로..."]

'느림의 미학'이 코로나19 시대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는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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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쉬었다 가세요”…‘느림의 미학’ 슬로시티·느린 호수길
    • 입력 2020-12-10 21:42:36
    • 수정2020-12-10 22:31:19
    뉴스9(대전)
[앵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진 요즘,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도 휴양과 치유를 중심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슬로시티와 느린 호수길.

이른바 느림의 미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당호.

고요한 호수를 따라 인적이 드문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조금씩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이 길의 이름은 바로 '느린 호수길'입니다.

주변 마을들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예전 농촌 모습 그대로입니다.

잘 보전된 자연과 잘 지켜진 전통, 그리고 수확을 마친 한적한 풍경은 걷는 내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송애순/느린 호수길 해설사 : "(오신 분들이) 여기 와서 귀촌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고 길을 걸으면 굉장히 마음도 편하고 정말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산군은 지난 2009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슬로시티입니다.

자연과 전통, 농촌이 주는 건강하고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은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느린 호수길이 관광공사가 뽑은 숨은 관광지 6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고 황새공원은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혔습니다.

[김영국/예산군 관광진흥팀장 :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도심에서 나와서 지친 몸과 마음을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그러한 장점이 있는 곳으로..."]

'느림의 미학'이 코로나19 시대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는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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