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도축장 출하 오리에서도 AI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20.12.10 (21:43) 수정 2020.12.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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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주 육용 오리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출하한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은 기존에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장과는 또 다른 계열사의 농장이어서 추가 감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주의 한 도축장으로 출하된 오리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오리를 출하한 농장은 지난 5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영암의 농장과 10킬로미터 안에 있어 당시에 조사를 했고, 그때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도축장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전라남도가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경호/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어떤 연유에서 발생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판단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역학 조사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도축한 오리 등 4만 4천여 마리를 모두 폐기해 외부로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이미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두 군데 농장과는 다른 계열사 농장입니다.

이 때문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남지역에 퍼지고 있는 H5N8형 조류 인플루엔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농가에서 예찰하기 힘든 점도 문젭니다.

더구나 12월은 월동하는 철새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달이어서 가금류 농장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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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도축장 출하 오리에서도 AI 바이러스 검출
    • 입력 2020-12-10 21:43:28
    • 수정2020-12-10 22:03:36
    뉴스9(광주)
[앵커]

나주 육용 오리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출하한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은 기존에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장과는 또 다른 계열사의 농장이어서 추가 감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주의 한 도축장으로 출하된 오리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오리를 출하한 농장은 지난 5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영암의 농장과 10킬로미터 안에 있어 당시에 조사를 했고, 그때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도축장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전라남도가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경호/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어떤 연유에서 발생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판단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역학 조사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도축한 오리 등 4만 4천여 마리를 모두 폐기해 외부로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이미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두 군데 농장과는 다른 계열사 농장입니다.

이 때문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남지역에 퍼지고 있는 H5N8형 조류 인플루엔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농가에서 예찰하기 힘든 점도 문젭니다.

더구나 12월은 월동하는 철새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달이어서 가금류 농장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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