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00명 육박…병상 부족 현실화

입력 2020.12.11 (06:17) 수정 2020.12.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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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5백 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소영 기자! 국내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6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입니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에서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89명이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20명, 울산 17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23명 늘어 172명이 됐고, 사망자도 8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564명입니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죠, 어떤 사례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서울에서는 재래시장과 공연과 식사를 겸하는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노래교실과 관련해 방문자와 가족 등 1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4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구 남대문시장 상가에서는 관계자와 가족 등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4명이 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상가 상점 간 거리가 1.5m로 좁고 지하에 있어 창문 환기가 어려웠으며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같은 일반 열차의 출발 기지인 서울 수색역에서도 수송원 1명 등 모두 11명의 한국철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철도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장항선 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열차 16편의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21명이 됐고,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에선 17명의 누적 확진자가, 울산 남구 중학교에선 20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은 감염경로가 분명하지가 않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되는 비율도 3명 중 1명이나 되는 만큼, 일상생활 속 소규모 감염 역시 늘고 있다며 개인 간 접촉을 줄여야만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하고 있죠?

[기자]

네, 전국의 위중증 환자들은 산소치료부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상 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시설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할 숙련된 인력과 장비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리하는 전담 병상은 9일 기준으로 전국 37개, 서울은 3개 남았습니다.

의료기관들이 자율신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14개 남았는데 이를 더하면 총 51개입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전환해 이달 말까지 154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60대 이상 가운데 10%가 위중증 상태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령층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 역시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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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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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1 06:17:21
    • 수정2020-12-11 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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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5백 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소영 기자! 국내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6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입니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에서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89명이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20명, 울산 17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23명 늘어 172명이 됐고, 사망자도 8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564명입니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죠, 어떤 사례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서울에서는 재래시장과 공연과 식사를 겸하는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노래교실과 관련해 방문자와 가족 등 1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4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구 남대문시장 상가에서는 관계자와 가족 등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4명이 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상가 상점 간 거리가 1.5m로 좁고 지하에 있어 창문 환기가 어려웠으며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같은 일반 열차의 출발 기지인 서울 수색역에서도 수송원 1명 등 모두 11명의 한국철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철도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장항선 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열차 16편의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21명이 됐고,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에선 17명의 누적 확진자가, 울산 남구 중학교에선 20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은 감염경로가 분명하지가 않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되는 비율도 3명 중 1명이나 되는 만큼, 일상생활 속 소규모 감염 역시 늘고 있다며 개인 간 접촉을 줄여야만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하고 있죠?

[기자]

네, 전국의 위중증 환자들은 산소치료부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상 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시설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할 숙련된 인력과 장비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리하는 전담 병상은 9일 기준으로 전국 37개, 서울은 3개 남았습니다.

의료기관들이 자율신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14개 남았는데 이를 더하면 총 51개입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전환해 이달 말까지 154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60대 이상 가운데 10%가 위중증 상태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령층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 역시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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