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부족 현실화…이 시각 국립중앙의료원

입력 2020.12.11 (19:06) 수정 2020.12.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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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위중증 환자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들을 치료할 중환자 병상의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중환자 병상 부족, 수도권이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에선 제 뒤쪽으론 보이는 건물에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임시병원인 '모듈병원' 형태로, 현재 병상 30개 중 28개가 사용 중입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영향이 큰데요.

오늘 0시 기준 전국의 위중증 환자는 169명으로 지난 1일 당시 97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은 10일 기준으로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단 8개뿐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52개 수준으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전국적인 중환자 병상 부족도 우려됩니다.

[앵커]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빠르게 확보해야 할 거 같은데, 방역 당국은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인가요?

[기자]

네, 현재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크게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병상과, 상급 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각 의료기관이 자율 신고하는 병상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 중 전자인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갖추고 코로나19 중환자들만 치료하는 병상으로, 우선 정부는 기존 국가 지정의 입원치료병상 198개 중 106개 정도를 이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전환해 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상급 종합병원 등의 협조도 구해서, 현재 210개인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이달 안에 총 331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지역별로 특정 병원을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중환자를 돌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제한된 인력과 장비로 늘어나는 위중증 환자를 돌보기 위해선 수도권부터 코로나19 전용병원 설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중환자 외에 중등증 환자 급증에 대비해서도,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일산병원 등 수도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 1,000여 개를 더 확보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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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환자 병상 부족 현실화…이 시각 국립중앙의료원
    • 입력 2020-12-11 19:06:53
    • 수정2020-12-11 19:50:26
    뉴스 7
[앵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위중증 환자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들을 치료할 중환자 병상의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중환자 병상 부족, 수도권이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에선 제 뒤쪽으론 보이는 건물에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임시병원인 '모듈병원' 형태로, 현재 병상 30개 중 28개가 사용 중입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영향이 큰데요.

오늘 0시 기준 전국의 위중증 환자는 169명으로 지난 1일 당시 97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은 10일 기준으로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단 8개뿐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52개 수준으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전국적인 중환자 병상 부족도 우려됩니다.

[앵커]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빠르게 확보해야 할 거 같은데, 방역 당국은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인가요?

[기자]

네, 현재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크게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병상과, 상급 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각 의료기관이 자율 신고하는 병상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 중 전자인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갖추고 코로나19 중환자들만 치료하는 병상으로, 우선 정부는 기존 국가 지정의 입원치료병상 198개 중 106개 정도를 이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전환해 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상급 종합병원 등의 협조도 구해서, 현재 210개인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이달 안에 총 331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지역별로 특정 병원을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중환자를 돌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제한된 인력과 장비로 늘어나는 위중증 환자를 돌보기 위해선 수도권부터 코로나19 전용병원 설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중환자 외에 중등증 환자 급증에 대비해서도,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일산병원 등 수도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 1,000여 개를 더 확보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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