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방심이 연쇄 감염 부추겨”…안심 금물

입력 2020.12.11 (21:38) 수정 2020.12.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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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천 제천시장이 오늘,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방심이 연쇄 감염을 부추겼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는 꺾였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면서 주말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천지역 상황은 계속해서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렸던 시기에도 지역 내 감염이 없었던 제천시.

때문에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며 안심하는 사이, 방역에 대한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25일 이후 김장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적지 않은 상점이 연쇄 감염 확산으로 폐업 위기를 겪는 등 타격이 컸고, 노인요양시설도 4곳이나 동일 집단 격리됐습니다.

제천시는 준 3단계 거리두기라는 강도 높은 방역을 했지만, 17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50명에 육박했습니다.

결국, 이상천 제천시장은 오늘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이 낳은 방심 속에 연쇄 감염이 잇따른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 : "제가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여겨왔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믿게 한 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자가 격리됐던 시민만 2,200명이 넘습니다.

특히 제천시의 전체 인구가 13만 3천여 명인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시민만 만 7천여 명으로 13%에 이릅니다.

방역 당국은 10만 명당 감염자 수를 비교해도 전국 평균 77.4명보다 높은 104.5명이지만,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었고, 가족이나 지인 간 산발적인 감염이 주로 지속되고 있어 확산의 감염 고리는 끊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종찬/제천시 감염병관리팀장 : "(확진자가) 밀접 접촉자의 2차 검사자 중 대부분 나오고 있고, 신규 확진자들은 많지가 않거든요. 확산세는 한풀 꺾이지 않았나(보고 있어요)."]

하지만 방심으로 인한 코로나 19 확산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이번 주말에도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가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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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방심이 연쇄 감염 부추겨”…안심 금물
    • 입력 2020-12-11 21:38:46
    • 수정2020-12-11 21:58:49
    뉴스9(청주)
[앵커]

이상천 제천시장이 오늘,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방심이 연쇄 감염을 부추겼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는 꺾였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면서 주말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천지역 상황은 계속해서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렸던 시기에도 지역 내 감염이 없었던 제천시.

때문에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며 안심하는 사이, 방역에 대한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25일 이후 김장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적지 않은 상점이 연쇄 감염 확산으로 폐업 위기를 겪는 등 타격이 컸고, 노인요양시설도 4곳이나 동일 집단 격리됐습니다.

제천시는 준 3단계 거리두기라는 강도 높은 방역을 했지만, 17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50명에 육박했습니다.

결국, 이상천 제천시장은 오늘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이 낳은 방심 속에 연쇄 감염이 잇따른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 : "제가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여겨왔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믿게 한 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자가 격리됐던 시민만 2,200명이 넘습니다.

특히 제천시의 전체 인구가 13만 3천여 명인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시민만 만 7천여 명으로 13%에 이릅니다.

방역 당국은 10만 명당 감염자 수를 비교해도 전국 평균 77.4명보다 높은 104.5명이지만,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었고, 가족이나 지인 간 산발적인 감염이 주로 지속되고 있어 확산의 감염 고리는 끊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종찬/제천시 감염병관리팀장 : "(확진자가) 밀접 접촉자의 2차 검사자 중 대부분 나오고 있고, 신규 확진자들은 많지가 않거든요. 확산세는 한풀 꺾이지 않았나(보고 있어요)."]

하지만 방심으로 인한 코로나 19 확산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이번 주말에도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가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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