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완전한 북 비핵화 위해 한국과 계속 조율”

입력 2020.12.12 (06:25) 수정 2020.12.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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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의 대북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미 국무부가 비건 부장관이 방한기간 한국정부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조율해 나간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설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방한기간 한국의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성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방한으로, 내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40여일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그런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행정부 인수팀에게 대북정책을 브리핑하는 자리가 마련되면 비건 부장관의 방한 내용도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유세기간, 한반도 비핵화와 동맹중시를 강조해 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기간 연설을 통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의 잠재력이 살아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북한의 8차 당대회까지 북한이 외교를 재개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즈음한 시기, 북한의 당대회가 열리는 만큼 북한도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또 비건 부장관의 방한기간, 향후 70년간 맞닥뜨릴 수 있는 도전에 한미동맹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방안도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동맹의 지속과 동시에 새로운 현안들에 대한 공동대응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바이든 외교안보팀내엔 미 국무부 대북통인 비건 장관을 대신해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협상을 이끌만한 인물이 부상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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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완전한 북 비핵화 위해 한국과 계속 조율”
    • 입력 2020-12-12 06:25:00
    • 수정2020-12-12 0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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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의 대북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미 국무부가 비건 부장관이 방한기간 한국정부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조율해 나간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설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방한기간 한국의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성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방한으로, 내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40여일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그런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행정부 인수팀에게 대북정책을 브리핑하는 자리가 마련되면 비건 부장관의 방한 내용도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유세기간, 한반도 비핵화와 동맹중시를 강조해 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기간 연설을 통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의 잠재력이 살아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북한의 8차 당대회까지 북한이 외교를 재개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즈음한 시기, 북한의 당대회가 열리는 만큼 북한도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또 비건 부장관의 방한기간, 향후 70년간 맞닥뜨릴 수 있는 도전에 한미동맹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방안도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동맹의 지속과 동시에 새로운 현안들에 대한 공동대응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바이든 외교안보팀내엔 미 국무부 대북통인 비건 장관을 대신해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협상을 이끌만한 인물이 부상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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