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속출…병상 부족 현실화

입력 2020.12.12 (06:34) 수정 2020.12.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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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가운데, 방역망을 벗어난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현우 기자! 국내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질병 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68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7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입니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에서 250명, 경기 225명, 인천 3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512명이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26명, 경남 12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3명 줄어 169명으로 나타났고 사망자는 8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72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어떤 사례들이 있나요?

[기자]

서울에서는 지하철역과 콜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수색역에서는 관계자 2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하루 만에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오는 22일까지 장항선 새마을호 등 열차 16편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3개 조가 교대 근무를 하면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콜센터에서도 첫 확진자의 동료가 다니는 교회 등으로 전파돼 누적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늘어 누적 216명이 됐고,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에선 40명의 누적 확진자가,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선 15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양상을 보면 집단 감염보다는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이 두 배 가까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방역망을 벗어나 일상생활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전국의 위중증 환자들은 산소 치료부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상 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시설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할 숙련된 인력과 장비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리하는 전담 병상은 10일 기준으로 전국 39개, 서울은 3개 남았습니다.

의료기관들이 자율 신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13개 남았는데 이를 더하면 모두 52개입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존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전환해 이달 말까지 121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역별로 특정 병원을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정해 중환자를 돌보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다만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보다 떨어지는 만큼 양성으로 검사 결과가 나와도 PCR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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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속출…병상 부족 현실화
    • 입력 2020-12-12 06:34:20
    • 수정2020-12-12 0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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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가운데, 방역망을 벗어난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현우 기자! 국내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질병 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68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7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입니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에서 250명, 경기 225명, 인천 3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512명이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26명, 경남 12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3명 줄어 169명으로 나타났고 사망자는 8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72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어떤 사례들이 있나요?

[기자]

서울에서는 지하철역과 콜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수색역에서는 관계자 2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하루 만에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오는 22일까지 장항선 새마을호 등 열차 16편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3개 조가 교대 근무를 하면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콜센터에서도 첫 확진자의 동료가 다니는 교회 등으로 전파돼 누적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늘어 누적 216명이 됐고,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에선 40명의 누적 확진자가,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선 15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양상을 보면 집단 감염보다는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이 두 배 가까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방역망을 벗어나 일상생활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전국의 위중증 환자들은 산소 치료부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상 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시설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할 숙련된 인력과 장비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리하는 전담 병상은 10일 기준으로 전국 39개, 서울은 3개 남았습니다.

의료기관들이 자율 신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13개 남았는데 이를 더하면 모두 52개입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존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전환해 이달 말까지 121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역별로 특정 병원을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정해 중환자를 돌보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다만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보다 떨어지는 만큼 양성으로 검사 결과가 나와도 PCR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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