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첫 300명 대…병상 부족에 민간 시설 긴급 동원

입력 2020.12.14 (06:05) 수정 2020.12.14 (06: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도 어제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심상찮은 감염 확산 속에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경기도는 대학 기숙사 등 민간 시설을 긴급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천시 상동 요양병원에서 어제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0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직원은 9명, 입원 환자가 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원 환자 중 비교적 중증인 확진자부터 다른 병원의 격리치료 병상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전원에 대해 이송 요청을 해둔 상태지만, 병상이 빠르게 확보되지 않아 순차적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상 확보가 쉽지 않은 건 확진자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입니다.

부천 요양병원 뿐 아니라 포천 기도원 관련해 32명, 안산 요양병원 관련해 17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28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수도권에만 580명입니다.

경기도의 중증환자 병상은 46개 가운데 단 2개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학 기숙사 등 민간 시설 강제 확보, 긴급 동원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어제 곧바로 수원에 있는 한 대학에 생활치료센터 지정 통보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 지사는 "공간과 장비가 확보되더라도 의료인력이 부족해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군 병력이나 의료인력 확보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 첫 300명 대…병상 부족에 민간 시설 긴급 동원
    • 입력 2020-12-14 06:05:45
    • 수정2020-12-14 06:12:54
    뉴스광장 1부
[앵커]

경기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도 어제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심상찮은 감염 확산 속에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경기도는 대학 기숙사 등 민간 시설을 긴급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천시 상동 요양병원에서 어제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0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직원은 9명, 입원 환자가 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원 환자 중 비교적 중증인 확진자부터 다른 병원의 격리치료 병상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전원에 대해 이송 요청을 해둔 상태지만, 병상이 빠르게 확보되지 않아 순차적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상 확보가 쉽지 않은 건 확진자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입니다.

부천 요양병원 뿐 아니라 포천 기도원 관련해 32명, 안산 요양병원 관련해 17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28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수도권에만 580명입니다.

경기도의 중증환자 병상은 46개 가운데 단 2개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학 기숙사 등 민간 시설 강제 확보, 긴급 동원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어제 곧바로 수원에 있는 한 대학에 생활치료센터 지정 통보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 지사는 "공간과 장비가 확보되더라도 의료인력이 부족해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군 병력이나 의료인력 확보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