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공유 자전거 생계 위협”…中 택시 업계 반발 격화

입력 2020.12.14 (06:47) 수정 2020.12.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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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공유자전거 보급을 확대하면서 공유경제 신산업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택시 운전기사들이 공유자전거 때문에 자신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며 파업까지 예고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63만의 허난성 옌스시.

택시 운전기사들이 공유 전동자전거 수백 대를 모아놓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습니다.

쓰촨성 광한시에서는 택시 운전기사들이 공유 전동자전거를 다리 아래로 내던집니다.

랴오닝성 단둥시에서도 공유 전동자전거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적한 곳에 버리거나, 훼손하는 일까지 벌였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공유 전동자전거 때문에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택시기사 : "원래는 보통 하루에 3백 위안에서 4백 위안 (벌었는데) 지금 공유 자전거 때문에 하루에 백에서 2백 위안밖에 못벌어요."]

[택시기사 : "예전과 비교해서요? (수입이) 많이 차이나죠. 망한 거죠. 완전 망했어요."]

중국내 공유자전거는 천 6백만 대가 넘고, 공유 전동자전거도 백만 대에 이릅니다.

특히 공유 전동자전거는 소형 오토바이와 쓰임새가 비슷해 택시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내 일부 대도시는 공유 전동자전거를 퇴출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상하이에서는 지난 2017년 공유 전동 자전거 6만대 가량을 길거리에서 모두 회수 했습니다.

교통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오히려 공유 전동자전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택시 운전기사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 : "지금 파업하려고 준비 중에 있어요. 공유 자전거, 공유 전동 자전거를 전국적으로 취소하려고 합니다."]

택시와 공유 전동자전거와의 이해 충돌을 어떻게 풀어낼 지 중국 당국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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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4 06:47:12
    • 수정2020-12-14 07:11:11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은 공유자전거 보급을 확대하면서 공유경제 신산업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택시 운전기사들이 공유자전거 때문에 자신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며 파업까지 예고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63만의 허난성 옌스시.

택시 운전기사들이 공유 전동자전거 수백 대를 모아놓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습니다.

쓰촨성 광한시에서는 택시 운전기사들이 공유 전동자전거를 다리 아래로 내던집니다.

랴오닝성 단둥시에서도 공유 전동자전거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적한 곳에 버리거나, 훼손하는 일까지 벌였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공유 전동자전거 때문에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택시기사 : "원래는 보통 하루에 3백 위안에서 4백 위안 (벌었는데) 지금 공유 자전거 때문에 하루에 백에서 2백 위안밖에 못벌어요."]

[택시기사 : "예전과 비교해서요? (수입이) 많이 차이나죠. 망한 거죠. 완전 망했어요."]

중국내 공유자전거는 천 6백만 대가 넘고, 공유 전동자전거도 백만 대에 이릅니다.

특히 공유 전동자전거는 소형 오토바이와 쓰임새가 비슷해 택시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내 일부 대도시는 공유 전동자전거를 퇴출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상하이에서는 지난 2017년 공유 전동 자전거 6만대 가량을 길거리에서 모두 회수 했습니다.

교통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오히려 공유 전동자전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택시 운전기사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 : "지금 파업하려고 준비 중에 있어요. 공유 자전거, 공유 전동 자전거를 전국적으로 취소하려고 합니다."]

택시와 공유 전동자전거와의 이해 충돌을 어떻게 풀어낼 지 중국 당국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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