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도권 임시검사소 운영…서울 ‘감염경로 불분명’ 24.9%

입력 2020.12.14 (12:14) 수정 2020.12.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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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무증상 감염이 늘면서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가장 거센 수도권에는 오늘부터 3주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이 세워집니다.

서울역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사람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임시로 마련된 선별검사소인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 점심시간인 지금도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선 오늘 이곳을 포함해 대학가와 역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14곳에 검사소가 열리는데요.

차례대로 42곳을 더 열어 모두 56곳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모두 150여 곳이 설치되는데,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해 운영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 외에도 타액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익명으로도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서울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죠.

서울 확진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보단 줄었지만 오늘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19명인데요.

서울 강서구의 교회 관련해 어제 1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모두 1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 교회는 예배하는 장소의 창문이 작거나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 10월 중순부터 7주 동안 매주 4일씩 부흥회를 진행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하며 침방울 발생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평구 수색역 관련해서는 어제 2명이 추가돼 모두 17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직원들이 교대근무를 하면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주 서울시의 확진자는 하루 평균 283.1명 발생해 2주 전보다 대폭 증가했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4명에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금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격상하지 않고 코로나19 폭증세를 꺾을 마지막 기회"라며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조금이라도 불안한 사람은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권형욱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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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수도권 임시검사소 운영…서울 ‘감염경로 불분명’ 24.9%
    • 입력 2020-12-14 12:14:29
    • 수정2020-12-14 13:08:53
    뉴스 12
[앵커]

최근 무증상 감염이 늘면서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가장 거센 수도권에는 오늘부터 3주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이 세워집니다.

서울역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사람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임시로 마련된 선별검사소인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 점심시간인 지금도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선 오늘 이곳을 포함해 대학가와 역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14곳에 검사소가 열리는데요.

차례대로 42곳을 더 열어 모두 56곳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모두 150여 곳이 설치되는데,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해 운영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 외에도 타액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익명으로도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서울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죠.

서울 확진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보단 줄었지만 오늘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19명인데요.

서울 강서구의 교회 관련해 어제 1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모두 1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 교회는 예배하는 장소의 창문이 작거나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 10월 중순부터 7주 동안 매주 4일씩 부흥회를 진행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하며 침방울 발생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평구 수색역 관련해서는 어제 2명이 추가돼 모두 17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직원들이 교대근무를 하면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주 서울시의 확진자는 하루 평균 283.1명 발생해 2주 전보다 대폭 증가했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4명에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금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격상하지 않고 코로나19 폭증세를 꺾을 마지막 기회"라며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조금이라도 불안한 사람은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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