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흘새 145명…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입력 2020.12.14 (19:09) 수정 2020.12.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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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하루 발생 기준으로 최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한 부산은 오늘도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흘간 확진자 수만 140명이 넘었는데요.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오늘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2.5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일집단 격리가 내려져 있던 부산 인창요양병원에서 또, 확진자가 한꺼번에 18명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부산 최대 규모인 이 요양병원에서 지금까지 환자와 직원, 간병인 등 모두 10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입원 환자의 16%, 직원의 3%가 확진됐습니다.

교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부산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의 환자와 직원에 대해서도 검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병원 안에서의 감염이 일어났다면 아마 의료진이나 종사자들 간의 뭐 식당 등의 이용에 의한 접촉이 있지 않았나..."]

금융회사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습니다.

부산 사하구 VFC 금융사무실 직원으로부터 접촉해 감염된 경우인데, 이 역시 첫 감염경로는 불분명합니다.

부산은 확진자가 지난 주말 하루 최대인 80여 명, 최근 사흘간 145명에 이릅니다.

결국,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3단계로 격상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되면 지역경제는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됩니다. 우리시는 이번 2.5단계 격상이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이에 따라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이 중단되고, 결혼식과 장례식 등의 행사는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특히, 부산시는 최근 집단감염 발생지로 대두된 음악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고, 요양병원 종사자의 사모임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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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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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흘새 145명…거리두기 2.5단계 격상
    • 입력 2020-12-14 19:09:00
    • 수정2020-12-14 19:44:42
    뉴스 7
[앵커]

지난 주말, 하루 발생 기준으로 최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한 부산은 오늘도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흘간 확진자 수만 140명이 넘었는데요.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오늘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2.5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일집단 격리가 내려져 있던 부산 인창요양병원에서 또, 확진자가 한꺼번에 18명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부산 최대 규모인 이 요양병원에서 지금까지 환자와 직원, 간병인 등 모두 10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입원 환자의 16%, 직원의 3%가 확진됐습니다.

교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부산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의 환자와 직원에 대해서도 검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병원 안에서의 감염이 일어났다면 아마 의료진이나 종사자들 간의 뭐 식당 등의 이용에 의한 접촉이 있지 않았나..."]

금융회사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습니다.

부산 사하구 VFC 금융사무실 직원으로부터 접촉해 감염된 경우인데, 이 역시 첫 감염경로는 불분명합니다.

부산은 확진자가 지난 주말 하루 최대인 80여 명, 최근 사흘간 145명에 이릅니다.

결국,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3단계로 격상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되면 지역경제는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됩니다. 우리시는 이번 2.5단계 격상이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이에 따라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이 중단되고, 결혼식과 장례식 등의 행사는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특히, 부산시는 최근 집단감염 발생지로 대두된 음악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고, 요양병원 종사자의 사모임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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