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하루 평균 4명 발생…제주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20.12.14 (19:14) 수정 2020.12.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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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들 확진자 모두 제주를 방문했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연관됐는데, 도내 한 체육관에도 확진자 일행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문에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창문 너머엔 배드민턴 공들이 쌓여있습니다.

제주를 여행한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 일행이 지난 5일, 이곳에서 2시간 남짓 배드민턴을 한 뒤 돌아간 것으로 제주도는 확인했습니다.

앞서 시흥시 확진자와 관련해 제주도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곳에서 시흥시 확진자 일행과 같은 시간 배드민턴을 한 또 다른 도민 1명도 확진됐습니다.

문제는 이곳이 제주도민만 이용 가능한 시설이었다는 겁니다.

[체육관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규칙에 제주도민만 이용하게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시흥에서 오신 분은 어떻게 들어오신 거에요?) 그건 제가 말하기가 좀 곤란하죠."]

국제학교 재학생 1명과 학부모 2명 등 확진자 3명이 나온 영어교육도시에는 또 다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6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방학을 앞둔 국제학교 학생들은 수도권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도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권민석/인근 국제학교 학생 : "조금 불안해하는 친구들도 많고. 그렇다고 서울 올라가기도 좀 오히려 더 걱정하는 애들도 많아요."]

최근 일주일 사이 도내에서 하루 평균 4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릴지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방역관리 체계 내에 지금 있는 사람들이거나, 명확하게 외부에서 유입된 분들에 의해서 (확진됐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한 발짝이라도 감염이 나가게 되면 저희가 바로 할 준비는 다 갖춰놓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도민 우려도 고려해 모레(내일)쯤 격상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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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하루 평균 4명 발생…제주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 입력 2020-12-14 19:14:48
    • 수정2020-12-14 19:51:59
    뉴스7(제주)
[앵커]

주말 사이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들 확진자 모두 제주를 방문했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연관됐는데, 도내 한 체육관에도 확진자 일행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문에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창문 너머엔 배드민턴 공들이 쌓여있습니다.

제주를 여행한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 일행이 지난 5일, 이곳에서 2시간 남짓 배드민턴을 한 뒤 돌아간 것으로 제주도는 확인했습니다.

앞서 시흥시 확진자와 관련해 제주도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곳에서 시흥시 확진자 일행과 같은 시간 배드민턴을 한 또 다른 도민 1명도 확진됐습니다.

문제는 이곳이 제주도민만 이용 가능한 시설이었다는 겁니다.

[체육관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규칙에 제주도민만 이용하게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시흥에서 오신 분은 어떻게 들어오신 거에요?) 그건 제가 말하기가 좀 곤란하죠."]

국제학교 재학생 1명과 학부모 2명 등 확진자 3명이 나온 영어교육도시에는 또 다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6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방학을 앞둔 국제학교 학생들은 수도권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도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권민석/인근 국제학교 학생 : "조금 불안해하는 친구들도 많고. 그렇다고 서울 올라가기도 좀 오히려 더 걱정하는 애들도 많아요."]

최근 일주일 사이 도내에서 하루 평균 4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릴지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방역관리 체계 내에 지금 있는 사람들이거나, 명확하게 외부에서 유입된 분들에 의해서 (확진됐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한 발짝이라도 감염이 나가게 되면 저희가 바로 할 준비는 다 갖춰놓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도민 우려도 고려해 모레(내일)쯤 격상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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