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에 첫눈…모레까지 한파·폭설 예보

입력 2020.12.14 (19:24) 수정 2020.1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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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겨울다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는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라산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 위에도 하얀 눈꽃이 내려앉았습니다.

하얀 길 위로 산행객들의 발자국이 하얗게 찍히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겨울 추억 쌓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소영/제주시 노형동 : "산에 올라와 봤어요. 그랬더니 (눈이) 많이 왔더라고요.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진달래밭에 10cm 넘는 눈이 쌓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1100도로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형 차량과 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설치해야 통행을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부랴부랴 바퀴에 체인을 감고, 체인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차량은 그대로 돌아갑니다.

[우세희/서울시 서초구 : "어승생으로 넘어가려면은 (체인을) 채우는 게 좋겠다고 경찰분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내려올 때 특히 위험하다고 해서."]

해안지역에도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17일 빨랐지만, 평년보다는 6일 늦게 내렸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육상에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오늘 낮 최고 기온은 6도 안팎에 머물렀고, 제주시의 경우 체감 온도가 영하 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수연/제주시 노형동 : "평소보다 기온이 많이 낮아졌길래 평소보다 따뜻하게 입으려고 목도리 챙기고 그러고 다니고 있어요."]

해상에는 풍랑특보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가운데 4개 항로 7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산지에는 모레(16일)까지 최고 30cm의 눈이, 해안에는 지역에 따라 2~7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추위는 주말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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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안에 첫눈…모레까지 한파·폭설 예보
    • 입력 2020-12-14 19:24:25
    • 수정2020-12-14 19:52:00
    뉴스7(제주)
[앵커]

12월, 겨울다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는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라산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 위에도 하얀 눈꽃이 내려앉았습니다.

하얀 길 위로 산행객들의 발자국이 하얗게 찍히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겨울 추억 쌓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소영/제주시 노형동 : "산에 올라와 봤어요. 그랬더니 (눈이) 많이 왔더라고요.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진달래밭에 10cm 넘는 눈이 쌓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1100도로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형 차량과 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설치해야 통행을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부랴부랴 바퀴에 체인을 감고, 체인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차량은 그대로 돌아갑니다.

[우세희/서울시 서초구 : "어승생으로 넘어가려면은 (체인을) 채우는 게 좋겠다고 경찰분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내려올 때 특히 위험하다고 해서."]

해안지역에도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17일 빨랐지만, 평년보다는 6일 늦게 내렸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육상에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오늘 낮 최고 기온은 6도 안팎에 머물렀고, 제주시의 경우 체감 온도가 영하 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수연/제주시 노형동 : "평소보다 기온이 많이 낮아졌길래 평소보다 따뜻하게 입으려고 목도리 챙기고 그러고 다니고 있어요."]

해상에는 풍랑특보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가운데 4개 항로 7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산지에는 모레(16일)까지 최고 30cm의 눈이, 해안에는 지역에 따라 2~7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추위는 주말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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