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지 말라” 호소에도…전북 절반 이상 ‘모임 전파’

입력 2020.12.14 (21:37) 수정 2020.12.14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하루 새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더 나왔습니다.

"모이지 말아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는 연일 간절하지만, 가족, 지인끼리 소모임을 했다가 전파되는 일이 계속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던 장수군도 내일 0시부터 2단계로 강화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김장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군산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전주에서도 김장 모임 집단감염의 꼬리를 물고, 또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전북에서 이달 들어 확진된 160여 건의 지역 감염 사례를 분석해보니, 현대차 전주공장 사례를 빼면 '교회', '김장', '지인' 등 일상 속 작은 모임에서 전파된 감염이 절반 넘게 차지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뭐든지 시작은 한 명으로 시작되는 겁니다. 안타까운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모임을 일찍부터 시작합니다. 또 다른 사적 공간으로 옮겨서 합니다."]

한편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80대를 돌보던 가족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이 80대의 검체를 채취해 배양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재양성자가 지닌 바이러스를 배양해본 결과, 전파력이 없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완치된) 어머니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은 현재 의학에서는 타당한 내용은 아니라고…."]

장수군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전북지역에서는 무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모두 2단계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거리두기로는 제한할 수 없는 소모임에서의 전파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백신이나 치료제가 공급될 때까지 스스로 일상을 통제하는 게 방역의 유일한 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이지 말라” 호소에도…전북 절반 이상 ‘모임 전파’
    • 입력 2020-12-14 21:37:22
    • 수정2020-12-14 21:42:03
    뉴스9(전주)
[앵커]

하루 새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더 나왔습니다.

"모이지 말아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는 연일 간절하지만, 가족, 지인끼리 소모임을 했다가 전파되는 일이 계속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던 장수군도 내일 0시부터 2단계로 강화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김장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군산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전주에서도 김장 모임 집단감염의 꼬리를 물고, 또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전북에서 이달 들어 확진된 160여 건의 지역 감염 사례를 분석해보니, 현대차 전주공장 사례를 빼면 '교회', '김장', '지인' 등 일상 속 작은 모임에서 전파된 감염이 절반 넘게 차지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뭐든지 시작은 한 명으로 시작되는 겁니다. 안타까운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모임을 일찍부터 시작합니다. 또 다른 사적 공간으로 옮겨서 합니다."]

한편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80대를 돌보던 가족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이 80대의 검체를 채취해 배양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재양성자가 지닌 바이러스를 배양해본 결과, 전파력이 없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완치된) 어머니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은 현재 의학에서는 타당한 내용은 아니라고…."]

장수군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전북지역에서는 무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모두 2단계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거리두기로는 제한할 수 없는 소모임에서의 전파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백신이나 치료제가 공급될 때까지 스스로 일상을 통제하는 게 방역의 유일한 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