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시로 밀고 때리고…아이 9명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
입력 2020.12.15 (07:22)
수정 2020.12.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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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두 명이 한 아이를 여러 차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봤더니 비슷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가 8명이나 더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교사가 생후 20개월 아이의 팔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순간 아이의 몸이 휘청거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끌고 갑니다.
또 다른 교사는 울고 있는 이 아이를 무릎에 앉힙니다.
아이 다리를 접는가 싶더니 자신의 상체로 지그시 누르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낮잠 시간 이불 위에 누워 있는 아이를 들어 올려 CCTV 사각지대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목 뒤에 멍 자국이 있는 걸 확인을 해서, 어린이집에서는 그냥 모른다는 내용뿐이었고요. 그 뒤로 CCTV를 봐야겠다고 해서 제가 가서 5월 12일 당시 영상들을 다 확인을 했고..."]
이 아이는 지난 10월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불안 증세가 심해져 전문 병원으로 옮겨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학부모가 교사 2명을 고소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 한 학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CCTV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아이들의 다리나 등을 세게 때리는가 하면, 책상이나 발로 아이들을 밀거나 팔을 세게 당겨 넘어뜨리는 장면이 확인된 겁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 손뼉을 강제로 치는데 중간중간에 아이 얼굴을 간접적으로 때리는 것 같은 장면도 보이고, 뭘 닦고 나서 일부러 아이한테 휴지를 던지더라고요."]
추가로 드러난 피해 의심 아동은 8명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명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를, 원장에게는 아동복지법상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경기도 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두 명이 한 아이를 여러 차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봤더니 비슷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가 8명이나 더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교사가 생후 20개월 아이의 팔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순간 아이의 몸이 휘청거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끌고 갑니다.
또 다른 교사는 울고 있는 이 아이를 무릎에 앉힙니다.
아이 다리를 접는가 싶더니 자신의 상체로 지그시 누르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낮잠 시간 이불 위에 누워 있는 아이를 들어 올려 CCTV 사각지대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목 뒤에 멍 자국이 있는 걸 확인을 해서, 어린이집에서는 그냥 모른다는 내용뿐이었고요. 그 뒤로 CCTV를 봐야겠다고 해서 제가 가서 5월 12일 당시 영상들을 다 확인을 했고..."]
이 아이는 지난 10월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불안 증세가 심해져 전문 병원으로 옮겨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학부모가 교사 2명을 고소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 한 학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CCTV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아이들의 다리나 등을 세게 때리는가 하면, 책상이나 발로 아이들을 밀거나 팔을 세게 당겨 넘어뜨리는 장면이 확인된 겁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 손뼉을 강제로 치는데 중간중간에 아이 얼굴을 간접적으로 때리는 것 같은 장면도 보이고, 뭘 닦고 나서 일부러 아이한테 휴지를 던지더라고요."]
추가로 드러난 피해 의심 아동은 8명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명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를, 원장에게는 아동복지법상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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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수시로 밀고 때리고…아이 9명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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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15 07:22:58
- 수정2020-12-15 08:01:17
[앵커]
경기도 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두 명이 한 아이를 여러 차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봤더니 비슷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가 8명이나 더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교사가 생후 20개월 아이의 팔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순간 아이의 몸이 휘청거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끌고 갑니다.
또 다른 교사는 울고 있는 이 아이를 무릎에 앉힙니다.
아이 다리를 접는가 싶더니 자신의 상체로 지그시 누르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낮잠 시간 이불 위에 누워 있는 아이를 들어 올려 CCTV 사각지대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목 뒤에 멍 자국이 있는 걸 확인을 해서, 어린이집에서는 그냥 모른다는 내용뿐이었고요. 그 뒤로 CCTV를 봐야겠다고 해서 제가 가서 5월 12일 당시 영상들을 다 확인을 했고..."]
이 아이는 지난 10월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불안 증세가 심해져 전문 병원으로 옮겨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학부모가 교사 2명을 고소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 한 학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CCTV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아이들의 다리나 등을 세게 때리는가 하면, 책상이나 발로 아이들을 밀거나 팔을 세게 당겨 넘어뜨리는 장면이 확인된 겁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 손뼉을 강제로 치는데 중간중간에 아이 얼굴을 간접적으로 때리는 것 같은 장면도 보이고, 뭘 닦고 나서 일부러 아이한테 휴지를 던지더라고요."]
추가로 드러난 피해 의심 아동은 8명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명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를, 원장에게는 아동복지법상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경기도 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두 명이 한 아이를 여러 차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봤더니 비슷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가 8명이나 더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교사가 생후 20개월 아이의 팔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순간 아이의 몸이 휘청거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끌고 갑니다.
또 다른 교사는 울고 있는 이 아이를 무릎에 앉힙니다.
아이 다리를 접는가 싶더니 자신의 상체로 지그시 누르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낮잠 시간 이불 위에 누워 있는 아이를 들어 올려 CCTV 사각지대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목 뒤에 멍 자국이 있는 걸 확인을 해서, 어린이집에서는 그냥 모른다는 내용뿐이었고요. 그 뒤로 CCTV를 봐야겠다고 해서 제가 가서 5월 12일 당시 영상들을 다 확인을 했고..."]
이 아이는 지난 10월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불안 증세가 심해져 전문 병원으로 옮겨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학부모가 교사 2명을 고소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 한 학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CCTV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아이들의 다리나 등을 세게 때리는가 하면, 책상이나 발로 아이들을 밀거나 팔을 세게 당겨 넘어뜨리는 장면이 확인된 겁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 손뼉을 강제로 치는데 중간중간에 아이 얼굴을 간접적으로 때리는 것 같은 장면도 보이고, 뭘 닦고 나서 일부러 아이한테 휴지를 던지더라고요."]
추가로 드러난 피해 의심 아동은 8명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명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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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hon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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