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이폰 생산 공장서 ‘임금 체불 항의’ 폭력 사태

입력 2020.12.15 (07:33) 수정 2020.12.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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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해 납품하는 인도의 한 휴대전화 공장에서 지난 주말 폭력사태가 빚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월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생산시설 등을 부수며 항의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벵갈루루 인근에 있는 위스트론 인포콤 공장에서 지난주 토요일 폭력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노동자 수천 명이 공장 건물과 집기, 생산설비 등을 부수며 임금 체불에 항의했습니다.

회사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고,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이 분실되기도 했습니다.

위스트론 인포콤은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을 조립하는 타이완 위스트론의 인도 공장으로, 2017년부터 아이폰SE 등을 생산해왔습니다.

공장 노동자들은 공대 졸업생의 경우 한 달에 21,000 루피, 약 31만 원을 받기로 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에는 12,000루피, 18만 원 정도밖에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위스트론 측은 이번 사건에 외부인의 개입이 있었다며, 피해 규모는 약 43억 7천만 루피, 64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력행위 가담자 140여 명을 체포하고, 임금 체불 여부 등도 조사 중입니다.

[시만트 쿠마르 싱/경찰 : "이런 폭력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경찰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회계 책임자 등을 현장에 파견해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 샤오미 등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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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아이폰 생산 공장서 ‘임금 체불 항의’ 폭력 사태
    • 입력 2020-12-15 07:33:51
    • 수정2020-12-15 0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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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해 납품하는 인도의 한 휴대전화 공장에서 지난 주말 폭력사태가 빚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월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생산시설 등을 부수며 항의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벵갈루루 인근에 있는 위스트론 인포콤 공장에서 지난주 토요일 폭력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노동자 수천 명이 공장 건물과 집기, 생산설비 등을 부수며 임금 체불에 항의했습니다.

회사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고,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이 분실되기도 했습니다.

위스트론 인포콤은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을 조립하는 타이완 위스트론의 인도 공장으로, 2017년부터 아이폰SE 등을 생산해왔습니다.

공장 노동자들은 공대 졸업생의 경우 한 달에 21,000 루피, 약 31만 원을 받기로 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에는 12,000루피, 18만 원 정도밖에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위스트론 측은 이번 사건에 외부인의 개입이 있었다며, 피해 규모는 약 43억 7천만 루피, 64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력행위 가담자 140여 명을 체포하고, 임금 체불 여부 등도 조사 중입니다.

[시만트 쿠마르 싱/경찰 : "이런 폭력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경찰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회계 책임자 등을 현장에 파견해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 샤오미 등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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