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역 강화에도 ‘무증상 감염’ 확산세

입력 2020.12.15 (08:17) 수정 2020.12.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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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모든 시·군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된 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과 직장을 통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무증상 감염'도 전체 40%를 차지하며 확산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김장 모임 일가족 관련자로 분류돼 추가 확진된 경남 870번, 김장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경남 821번과 822번 부부와 같은 식당에서 접촉하며 확진됐습니다.

김장 모임이 있던 지난 11월 말부터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2일까지, 가족 간 모임에서 시작된 확산이 지역사회 내 연쇄 감염을 일으킨 겁니다.

경남 모든 시·군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 8일,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명,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 뒤에도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20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사라져도 가족이나 직장, 병원 등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무증상자 비율이 지난달 들어 40%까지 높아지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이달 들어 15%로 두 배로 높아진 것 역시 확산세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경상남도는 '신속 검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신속 선제 검사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를 빨리 발견하지 못해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입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증상이 있건 없건 코로나 감염 여부가 조금이라도 걱정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식약처 승인이 난 진단 도구를 노인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그래픽: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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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방역 강화에도 ‘무증상 감염’ 확산세
    • 입력 2020-12-15 08:17:16
    • 수정2020-12-15 08:44:16
    뉴스광장(창원)
[앵커]

경남 모든 시·군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된 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과 직장을 통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무증상 감염'도 전체 40%를 차지하며 확산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김장 모임 일가족 관련자로 분류돼 추가 확진된 경남 870번, 김장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경남 821번과 822번 부부와 같은 식당에서 접촉하며 확진됐습니다.

김장 모임이 있던 지난 11월 말부터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2일까지, 가족 간 모임에서 시작된 확산이 지역사회 내 연쇄 감염을 일으킨 겁니다.

경남 모든 시·군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 8일,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명,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 뒤에도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20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사라져도 가족이나 직장, 병원 등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무증상자 비율이 지난달 들어 40%까지 높아지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이달 들어 15%로 두 배로 높아진 것 역시 확산세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경상남도는 '신속 검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신속 선제 검사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를 빨리 발견하지 못해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입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증상이 있건 없건 코로나 감염 여부가 조금이라도 걱정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식약처 승인이 난 진단 도구를 노인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그래픽: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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