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풍력단지 주민 갈등 지속, 환경청은 ‘묵묵부답’
입력 2020.12.15 (08:34)
수정 2020.12.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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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양에서 풍력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주민 간 찬반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풍력단지 3곳이 밀집한 영양 석보면과 영양읍.
산등성이를 따라 풍력발전기 86기가 가동 중입니다.
발전기 15기를 더 설치하는 영양 제2 풍력발전단지 예정지도 인근에 위치합니다.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 간 갈등은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실관/영양읍 석보면 삼의리 : "고추(농사)밖에 안 짓는 사람들이 돈 준다는 데 돈 안 받을 사람들이 누가 있겠어요. 공동체가 무너지게 됐죠. 그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이런 가운데 검토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부터 2차 보완서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입지 부적정' 의견을 냈습니다.
사업 대상지가 한반도 중심 생태축으로서 지리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높은 데다 우수한 생물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송재웅/영양 제2 풍력저지 공동대책위 사무국장 : "인접해있는 풍력단지 가동 중인, 거기에 서식하던 멸종위기종들이 그나마 최종 피난처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니 여기는 사업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거죠)"]
평가서는 2차 보완이 마지막이라 검토는 끝났고,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를 근거로 판단을 내리는 절차만 남은 상황.
환경청은 영양군에 30일 안에 협의 의견을 회신해야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완과 재보완하면서 중점 검토하는 사업들은... (어쩔 수 없이) 시한은 넘겼습니다."]
대구환경청이 의견 제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풍력단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영양에서 풍력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주민 간 찬반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풍력단지 3곳이 밀집한 영양 석보면과 영양읍.
산등성이를 따라 풍력발전기 86기가 가동 중입니다.
발전기 15기를 더 설치하는 영양 제2 풍력발전단지 예정지도 인근에 위치합니다.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 간 갈등은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실관/영양읍 석보면 삼의리 : "고추(농사)밖에 안 짓는 사람들이 돈 준다는 데 돈 안 받을 사람들이 누가 있겠어요. 공동체가 무너지게 됐죠. 그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이런 가운데 검토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부터 2차 보완서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입지 부적정' 의견을 냈습니다.
사업 대상지가 한반도 중심 생태축으로서 지리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높은 데다 우수한 생물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송재웅/영양 제2 풍력저지 공동대책위 사무국장 : "인접해있는 풍력단지 가동 중인, 거기에 서식하던 멸종위기종들이 그나마 최종 피난처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니 여기는 사업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거죠)"]
평가서는 2차 보완이 마지막이라 검토는 끝났고,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를 근거로 판단을 내리는 절차만 남은 상황.
환경청은 영양군에 30일 안에 협의 의견을 회신해야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완과 재보완하면서 중점 검토하는 사업들은... (어쩔 수 없이) 시한은 넘겼습니다."]
대구환경청이 의견 제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풍력단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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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에서 풍력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주민 간 찬반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풍력단지 3곳이 밀집한 영양 석보면과 영양읍.
산등성이를 따라 풍력발전기 86기가 가동 중입니다.
발전기 15기를 더 설치하는 영양 제2 풍력발전단지 예정지도 인근에 위치합니다.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 간 갈등은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실관/영양읍 석보면 삼의리 : "고추(농사)밖에 안 짓는 사람들이 돈 준다는 데 돈 안 받을 사람들이 누가 있겠어요. 공동체가 무너지게 됐죠. 그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이런 가운데 검토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부터 2차 보완서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입지 부적정' 의견을 냈습니다.
사업 대상지가 한반도 중심 생태축으로서 지리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높은 데다 우수한 생물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송재웅/영양 제2 풍력저지 공동대책위 사무국장 : "인접해있는 풍력단지 가동 중인, 거기에 서식하던 멸종위기종들이 그나마 최종 피난처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니 여기는 사업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거죠)"]
평가서는 2차 보완이 마지막이라 검토는 끝났고,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를 근거로 판단을 내리는 절차만 남은 상황.
환경청은 영양군에 30일 안에 협의 의견을 회신해야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완과 재보완하면서 중점 검토하는 사업들은... (어쩔 수 없이) 시한은 넘겼습니다."]
대구환경청이 의견 제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풍력단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영양에서 풍력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주민 간 찬반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풍력단지 3곳이 밀집한 영양 석보면과 영양읍.
산등성이를 따라 풍력발전기 86기가 가동 중입니다.
발전기 15기를 더 설치하는 영양 제2 풍력발전단지 예정지도 인근에 위치합니다.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 간 갈등은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실관/영양읍 석보면 삼의리 : "고추(농사)밖에 안 짓는 사람들이 돈 준다는 데 돈 안 받을 사람들이 누가 있겠어요. 공동체가 무너지게 됐죠. 그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이런 가운데 검토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부터 2차 보완서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입지 부적정' 의견을 냈습니다.
사업 대상지가 한반도 중심 생태축으로서 지리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높은 데다 우수한 생물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송재웅/영양 제2 풍력저지 공동대책위 사무국장 : "인접해있는 풍력단지 가동 중인, 거기에 서식하던 멸종위기종들이 그나마 최종 피난처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니 여기는 사업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거죠)"]
평가서는 2차 보완이 마지막이라 검토는 끝났고,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를 근거로 판단을 내리는 절차만 남은 상황.
환경청은 영양군에 30일 안에 협의 의견을 회신해야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완과 재보완하면서 중점 검토하는 사업들은... (어쩔 수 없이) 시한은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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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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