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예타 면제’ 결정…2026년 완공

입력 2020.12.15 (08:51) 수정 2020.12.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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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사실상 바닥이 났습니다.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전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요.

정부가 부족한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의료원 건설사업의 예타를 면제하고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대전이 보유한 코로나19 병상은 64개,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거의 포화 상태입니다.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전은 그동안 충남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임시 지정해 활용해왔는데, 최근에는 민간병원에 병상을 요청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반면, 공공의료원이 4곳에 달하는 충남도는 258개, 2곳 있는 충북도는 176개 등을 확보해 공공의료원이 있고 없고에 따라 보유병상에 큰 차이가 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방의료원 20곳을 신축하기로 하면서 우선 대전의료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전시는 20년 넘게 의료원 건설을 추진해왔지만 낮은 경제성 때문에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최근, 대전 동구 용운동에 부지까지 마련해 놓고, 2년 넘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최종 평가가 무기한 연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이달 중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기본 설계 등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게 됩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지방 공공의료원이 감염병 사태에서 최전선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 주체가 민간이 아니고 지방정부라 그런 것(감염병 대응)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정상적으로 행정절차를 거치면 대전의 첫 공공의료원인 대전의료원은 3백 병상 규모로 2026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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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 결정…2026년 완공
    • 입력 2020-12-15 08:51:58
    • 수정2020-12-15 09:07:55
    뉴스광장(대전)
[앵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사실상 바닥이 났습니다.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전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요.

정부가 부족한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의료원 건설사업의 예타를 면제하고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대전이 보유한 코로나19 병상은 64개,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거의 포화 상태입니다.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전은 그동안 충남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임시 지정해 활용해왔는데, 최근에는 민간병원에 병상을 요청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반면, 공공의료원이 4곳에 달하는 충남도는 258개, 2곳 있는 충북도는 176개 등을 확보해 공공의료원이 있고 없고에 따라 보유병상에 큰 차이가 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방의료원 20곳을 신축하기로 하면서 우선 대전의료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전시는 20년 넘게 의료원 건설을 추진해왔지만 낮은 경제성 때문에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최근, 대전 동구 용운동에 부지까지 마련해 놓고, 2년 넘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최종 평가가 무기한 연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이달 중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기본 설계 등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게 됩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지방 공공의료원이 감염병 사태에서 최전선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 주체가 민간이 아니고 지방정부라 그런 것(감염병 대응)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정상적으로 행정절차를 거치면 대전의 첫 공공의료원인 대전의료원은 3백 병상 규모로 2026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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