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합의 불발?…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다시 불투명

입력 2020.12.15 (10:42) 수정 2020.1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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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가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에 합의했지만, 지역 사회의 공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창군의회와 거창 지역 시민단체들은 상표권 매입 비용 10억 원 지출에 반발하고 나서, 상표권 이전 절차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가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을 1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한 것은 지난 4일.

하지만, 사흘 뒤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거창군의회가 연극제 상표권 가액과 변호사 비용 등 10억 5천만 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겁니다.

거창지역 시민단체들도 상표권 매입 계약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민을 배제한 상표권 매입 협의에 반대한다고 나섰습니다.

[홍정희/거창YMCA 시민사업위원장 : "거창군에서 상표권 합의된 내용은 아직 군민들에게 어떻게 합의가 되었다는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집행위는 10억 원의 합의금은 그동안 거창군 지원 없이 연극제를 진행하면서 생긴 빚을 갚는 데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민식/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상임이사 : "13억 원이 부채인데 10억 원을 부채 탕감에 써도 3억 원이 미수로 남습니다. 그런 부분을 군민들이나 시민단체에 잘 이해를 시킬 겁니다."]

거창군은 군의회를 설득해 내년 1월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해 상표권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거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의회하고 지속적으로 주민 여론도 한 번 듣고 방법을 찾아가지고 의회와 같이 협조체제를 구축해가지고 만드는 방법밖에 없지 않습니까."]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와의 연극제 상표권 매입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날짜는 내년 1월 30일,

지역 사회 공감대를 이끌어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로 순항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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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표권 합의 불발?…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다시 불투명
    • 입력 2020-12-15 10:42:28
    • 수정2020-12-15 11:13:19
    930뉴스(창원)
[앵커]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가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에 합의했지만, 지역 사회의 공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창군의회와 거창 지역 시민단체들은 상표권 매입 비용 10억 원 지출에 반발하고 나서, 상표권 이전 절차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가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을 1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한 것은 지난 4일.

하지만, 사흘 뒤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거창군의회가 연극제 상표권 가액과 변호사 비용 등 10억 5천만 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겁니다.

거창지역 시민단체들도 상표권 매입 계약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민을 배제한 상표권 매입 협의에 반대한다고 나섰습니다.

[홍정희/거창YMCA 시민사업위원장 : "거창군에서 상표권 합의된 내용은 아직 군민들에게 어떻게 합의가 되었다는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집행위는 10억 원의 합의금은 그동안 거창군 지원 없이 연극제를 진행하면서 생긴 빚을 갚는 데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민식/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상임이사 : "13억 원이 부채인데 10억 원을 부채 탕감에 써도 3억 원이 미수로 남습니다. 그런 부분을 군민들이나 시민단체에 잘 이해를 시킬 겁니다."]

거창군은 군의회를 설득해 내년 1월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해 상표권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거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의회하고 지속적으로 주민 여론도 한 번 듣고 방법을 찾아가지고 의회와 같이 협조체제를 구축해가지고 만드는 방법밖에 없지 않습니까."]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와의 연극제 상표권 매입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날짜는 내년 1월 30일,

지역 사회 공감대를 이끌어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로 순항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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