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연일 ‘독재’ 프레임 부각…“민주당은‘나홀로독재당’”

입력 2020.12.15 (10:48) 수정 2020.12.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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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무제한토론이 강제 종료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도 ‘민주’도 아닌 ‘나홀로독재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쟁점 법안들을 강행 처리한 것을 ‘입법 독주’로 규정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독재’프레임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요 며칠 사이 대한민국의 의회주의,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목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무제한토론까지 힘으로 강제 중단시키고 막았다. 야당의 입을 막는다는 것은 바로 국민의 입을 막는 것”이라며 “권력에 취해서, 국회의원 숫자에 취해서, 대통령이란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직책을 가졌다고 해서 민심의 무서움이나 역사의 법칙을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의석수가 열세여서 최근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을 부각시켜,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하려는 전략입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요 며칠 사이의 정권과 권력의 오만과 폭주를 보면서 이제 다음 선거에는 어떻게 해야겠다고 서서히 마음을 잡아가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무제한토론 종결 표결에 직접 참여한 것을 두고 “연이틀이나 의장석에서 스스로 걸어 내려와서 의장직을 포기했다”며 “당적을 이탈해서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더구나 법안 내용도 아니고 의사 진행에 관해서 특정 정당의 편 들어서 의장석을 비우고 내려온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을 앞으로 국회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박 의장이 진행하는 사회는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로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2차 회의와 관련해서는 윤 총장을 쫓아내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후의 몸부림을 보는 것 같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가장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성난 힘과 성난 외침으로 민주주의가 쓰러지는 것 바로잡아 주실 것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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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15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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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무제한토론이 강제 종료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도 ‘민주’도 아닌 ‘나홀로독재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쟁점 법안들을 강행 처리한 것을 ‘입법 독주’로 규정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독재’프레임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요 며칠 사이 대한민국의 의회주의,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목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무제한토론까지 힘으로 강제 중단시키고 막았다. 야당의 입을 막는다는 것은 바로 국민의 입을 막는 것”이라며 “권력에 취해서, 국회의원 숫자에 취해서, 대통령이란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직책을 가졌다고 해서 민심의 무서움이나 역사의 법칙을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의석수가 열세여서 최근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을 부각시켜,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하려는 전략입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요 며칠 사이의 정권과 권력의 오만과 폭주를 보면서 이제 다음 선거에는 어떻게 해야겠다고 서서히 마음을 잡아가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무제한토론 종결 표결에 직접 참여한 것을 두고 “연이틀이나 의장석에서 스스로 걸어 내려와서 의장직을 포기했다”며 “당적을 이탈해서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더구나 법안 내용도 아니고 의사 진행에 관해서 특정 정당의 편 들어서 의장석을 비우고 내려온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을 앞으로 국회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박 의장이 진행하는 사회는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로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2차 회의와 관련해서는 윤 총장을 쫓아내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후의 몸부림을 보는 것 같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가장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성난 힘과 성난 외침으로 민주주의가 쓰러지는 것 바로잡아 주실 것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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