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회 “현직 판사, 여성 청소년 관련 부적절한 칼럼…유감”

입력 2020.12.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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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의 신문 기고에 대해, 여성 변호사 단체가 ‘여성 청소년의 성적 대상화’ 등을 지적하며 비판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오늘(15일) 성명서를 내고, 어제자 법률신문에 게재된 김태균 수원지방법원 판사의 ‘페티쉬’라는 칼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여변은 김 판사가 칼럼에 “칠흑 같은 긴 생머리, 폐병이라도 걸린 듯 하얀 얼굴과 붉고 작은 입술, 불면 날아갈 듯 가녀린 몸”을 가진 여성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쓴 뒤 이어 자신에게 재판을 받는 청소년들의 외모를 언급했다며, 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변은 또 “판사가 법대에서 재판받는 청소년의 용모와 스타일을 보고 그에 대해 때때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다는 것 그 자체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판사가 판사석에서 성적 대상화를 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그 대상이 미성년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여변은 그러면서 “소년 재판을 담당하는 현직 판사가 부적절한 내용의 기명 칼럼을 썼다는데 유감을 표명하며, 판사로서 더욱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법률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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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변회 “현직 판사, 여성 청소년 관련 부적절한 칼럼…유감”
    • 입력 2020-12-15 17:51:18
    사회
현직 판사의 신문 기고에 대해, 여성 변호사 단체가 ‘여성 청소년의 성적 대상화’ 등을 지적하며 비판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오늘(15일) 성명서를 내고, 어제자 법률신문에 게재된 김태균 수원지방법원 판사의 ‘페티쉬’라는 칼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여변은 김 판사가 칼럼에 “칠흑 같은 긴 생머리, 폐병이라도 걸린 듯 하얀 얼굴과 붉고 작은 입술, 불면 날아갈 듯 가녀린 몸”을 가진 여성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쓴 뒤 이어 자신에게 재판을 받는 청소년들의 외모를 언급했다며, 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변은 또 “판사가 법대에서 재판받는 청소년의 용모와 스타일을 보고 그에 대해 때때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다는 것 그 자체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판사가 판사석에서 성적 대상화를 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그 대상이 미성년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여변은 그러면서 “소년 재판을 담당하는 현직 판사가 부적절한 내용의 기명 칼럼을 썼다는데 유감을 표명하며, 판사로서 더욱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법률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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