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프레시지] 맛집 비법이 내 손안에…밀키트 전성시대
입력 2020.12.15 (18:15)
수정 2020.1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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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15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1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오늘은 뭐 해 먹지? 코로나19로 외식이 쉽지 않은 요즘 매일 반복되는 고민이죠.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바로 밀키트라는 건데요. 간편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이 음식 상자, 과연 어떤 맛이 들어있을지. 국내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회사 비전을 보니까 요리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요즘같이 매일 집에서 해 먹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을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주변에서 전화를 되게 많이 받는데 할 줄 아는 건 라면 끓일 줄 밖에 모르는데 코로나 시대에 답답했고 밀키트 덕분에 이런 훌륭한 요리들을 해먹을 수 있어서 고맙다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앵커]
밀키트. 밀은 식사라는 뜻, 키트는 상자. 그럼 이 상자 안에 정말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제가 상자를 하나 받아봤는데. 제가 받은 메뉴는 낙지전골이라고 하셨어요. 낙지가 이렇게 원물로 오네요?
[답변]
네. 세척 조리된 상태로 옵니다.
[앵커]
그리고 당연히 채소가 들어가야 될 거고. 채소는 어떤 것들 주로 담겨있나요?
[답변]
전골류에 들어가는 양상추를 비롯해서 다양한 채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부추도 있어요. 다 세척이 된 것들인가요?
[답변]
네. 세척이 돼 있고 마지막에 고명으로 올리게 돼 있습니다.
[앵커]
고명. 아, 고명으로 여기 청양고추도 있더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사리도 같이 제공이 되네요?
[답변]
전골에 면 사리가 빠지면 안 되죠.
[앵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양념장이잖아요. 보니까 이렇게 빨갛게 포장돼 있는 거, 이게 양념장인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덜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떻게 조절해요? 간을 어떻게 맞추죠?
[답변]
기본적으로 저 양념장은 30년 이상 된 맛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거고요. 조금 짜게 드시는 분들은, 밀키트가 조리를 하는 거다 보니까 물을 조금 넣으시고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조금 넣으시더라고요.
[앵커]
어쨌든 재료는 준비가 됐고. 그다음 단계는 뭔가요? 그러니까 정말 라면 끓이듯이 그냥 순서대로 조리하면 되는 거예요?
[답변]
밀키트의 모토는 라면만큼의 간편함으로 집밥의 신선함을 전달한다예요. 그래서 라면도 끓일 때 보면 냄비에 물 넣고 물 끓이고 스프 넣고 면 넣고 정도 한 네 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밀키트만 있으면 그게 6단계 정도는 될 수 있어도 딱 라면 끓일 정도로 수고로움으로 저런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 가정 간편식과 비교를 해보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손은 가지만 내가 그 조리 과정에 개입할 수 있고 입맛에 따라서 조금 변화도 줄 수 있고 그런 차이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의 즐거움을 더했다?
[답변]
네.
[앵커]
가격 면에서는 어떨까요? 된장찌개를 예로 들어본다면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것, 집에서 내가 직접 해 먹는 것, 밀키트로 먹는 것. 어때요, 가격 차이가?
[답변]
된장찌개, 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한다고 가정하면 마트에 가서 고기랑 두부랑 된장이랑 이런 걸 막 사요. 그러면 하나의 된장찌개를 하기 위해서 9,000원~10,000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물론 된장찌개를 한 달에 30번 해 먹는 집에서는 그게 더 쌀 수도 있겠지만 현대사회의 삶이라는 게 일주일에 요리를 한 세네 번 정도 하는데 다 다른 메뉴를 먹고 싶잖아요. 그런 고객들한테는 훨씬 경제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듣고 보니까 맞벌이나 특히 1인 가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본인은 1인 가구이신가요?
[답변]
제가 대표적인 1인 가구인데 저도 주중에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가야 되니까 맨날 배달 음식만 먹기도 힘들고 밀키트를 왕왕 해먹고 있고 주말에는 주로 손님들 초대할 때.
[앵커]
요리 잘하세요?
[답변]
저는 제일 잘하는 게 라면 끓이는 거고요. 저한테 꼭 필요한 솔루션입니다.
[앵커]
결국 본인의 경험이 반영된 사업이라고 보면 되나요, 밀키트 사업이?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를 전혀 못 하신다고요?
[답변]
할 줄 아는 거는 라면밖에 없습니다.
[앵커]
본인의 경험이 이런 사업으로 연결됐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재택식사를 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일종의 이런 밀키트 사업은 그런 수혜 업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답변]
수혜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긴 한데 결국 밀키트가 온라인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그 핵심이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되면 장을 보는 시간이 5분 정도로 줄어들잖아요. 5분 안에 장을 보는데 신선식품을 1시간 반 정도 조리하는 거는 소비자의 특성과 맞지 않고, 온라인 시대에 신선식품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이 밀키트인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니까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거로 보시나요?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답변]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거를 제가 직접적으로 체험한 거는 저희 어머니가 다음 달에 환갑이신데 어머니도 쿠팡을 쓰세요.
[앵커]
온라인 쇼핑을 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예. 중장년층이 그동안에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온라인 쇼핑을 하기 시작했고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편리함에 대한 비가역성 때문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온라인 쇼핑이 계속 성장할 거고 그럼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꾸준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래도 내 자식에게 주는 밥은 내 손으로 해야지, 엄마 손맛을 보여줘야지 이런 생각이 있지 않으실까요? 뭔가 간편식을 주면 좀 미안한 마음 그런 것.
[답변]
거기의 핵심이 밀키트에 있는데 가정 간편식을, 기존에 가정 간편식을 꺼렸던 이유가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른다는 거거든요. 아까 앵커님께서 보여주셨지만 밀키트에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 보입니다.
[앵커]
그게 중요해요?
[답변]
신뢰라는 거에서 결국엔 내가 내 자식한테 먹이는 음식을 뭐가 들어가 있는지는 다 보고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편리하다라는 점이 밀키트가 소비자분들께 각광받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전체 메뉴가 몇 가지 정도 돼요?
[답변]
저희가 밀키트 메뉴는 500종 이상 가지고 있고요. 요새는 밀키트에 더 확장해서 매달 400종 이상의 음식이 개발돼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 하나씩 시식을 하시나요, 대표님이 직접?
[답변]
제가, 저희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자예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는데 신기해서 아니면 나도 궁금해서 계속 먹어보긴 하지만 결국에 메뉴의 선택권은 저희 R&D 쪽에 있고.
[앵커]
시식해보시니까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 어떤 게 있어요?
[답변]
최근에 제가 인상 깊었던 메뉴가 저 낙지전골이에요.
[앵커]
방금 보여드렸던 거?
[답변]
네. 왜냐면 저는 원래 고기파였는데 맨날 고기만 먹으니까 한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한식류 메뉴가 계속 나오면서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여드린 양념장이 30년 된 가게의 양념 비율을 그대로 갖고 왔다 하셨잖아요. 맛집하고 협업을 하시는 거 같은데 맛집들이 그런 레시피, 며느리도 안 알려준다는데 그런 거 공유해요, 쉽게?
[답변]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자영업자분들께서 더 이상 홀에서 장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부딪치는 상황이 왔어요. 저희가 100년 가게라고 우리나라에서 30년 이상 된 맛집들과 협약을 맺어서 그분들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이런 가정 간편식을 만들고 이걸 국내와 해외로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분들도 항상 얘기하시는 게 일본에는 200년 이상 된 가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이제 30년 된 가게들이고 이게 100년, 200년 기업이 되려면 가게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게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자신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로 이 제품을 홍보하는 거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앵커]
결국은 생산자나 소비자나 다 이득이 될 수 있는 게 이런 상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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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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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1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오늘은 뭐 해 먹지? 코로나19로 외식이 쉽지 않은 요즘 매일 반복되는 고민이죠.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바로 밀키트라는 건데요. 간편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이 음식 상자, 과연 어떤 맛이 들어있을지. 국내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회사 비전을 보니까 요리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요즘같이 매일 집에서 해 먹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을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주변에서 전화를 되게 많이 받는데 할 줄 아는 건 라면 끓일 줄 밖에 모르는데 코로나 시대에 답답했고 밀키트 덕분에 이런 훌륭한 요리들을 해먹을 수 있어서 고맙다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앵커]
밀키트. 밀은 식사라는 뜻, 키트는 상자. 그럼 이 상자 안에 정말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제가 상자를 하나 받아봤는데. 제가 받은 메뉴는 낙지전골이라고 하셨어요. 낙지가 이렇게 원물로 오네요?
[답변]
네. 세척 조리된 상태로 옵니다.
[앵커]
그리고 당연히 채소가 들어가야 될 거고. 채소는 어떤 것들 주로 담겨있나요?
[답변]
전골류에 들어가는 양상추를 비롯해서 다양한 채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부추도 있어요. 다 세척이 된 것들인가요?
[답변]
네. 세척이 돼 있고 마지막에 고명으로 올리게 돼 있습니다.
[앵커]
고명. 아, 고명으로 여기 청양고추도 있더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사리도 같이 제공이 되네요?
[답변]
전골에 면 사리가 빠지면 안 되죠.
[앵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양념장이잖아요. 보니까 이렇게 빨갛게 포장돼 있는 거, 이게 양념장인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덜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떻게 조절해요? 간을 어떻게 맞추죠?
[답변]
기본적으로 저 양념장은 30년 이상 된 맛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거고요. 조금 짜게 드시는 분들은, 밀키트가 조리를 하는 거다 보니까 물을 조금 넣으시고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조금 넣으시더라고요.
[앵커]
어쨌든 재료는 준비가 됐고. 그다음 단계는 뭔가요? 그러니까 정말 라면 끓이듯이 그냥 순서대로 조리하면 되는 거예요?
[답변]
밀키트의 모토는 라면만큼의 간편함으로 집밥의 신선함을 전달한다예요. 그래서 라면도 끓일 때 보면 냄비에 물 넣고 물 끓이고 스프 넣고 면 넣고 정도 한 네 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밀키트만 있으면 그게 6단계 정도는 될 수 있어도 딱 라면 끓일 정도로 수고로움으로 저런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 가정 간편식과 비교를 해보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손은 가지만 내가 그 조리 과정에 개입할 수 있고 입맛에 따라서 조금 변화도 줄 수 있고 그런 차이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의 즐거움을 더했다?
[답변]
네.
[앵커]
가격 면에서는 어떨까요? 된장찌개를 예로 들어본다면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것, 집에서 내가 직접 해 먹는 것, 밀키트로 먹는 것. 어때요, 가격 차이가?
[답변]
된장찌개, 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한다고 가정하면 마트에 가서 고기랑 두부랑 된장이랑 이런 걸 막 사요. 그러면 하나의 된장찌개를 하기 위해서 9,000원~10,000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물론 된장찌개를 한 달에 30번 해 먹는 집에서는 그게 더 쌀 수도 있겠지만 현대사회의 삶이라는 게 일주일에 요리를 한 세네 번 정도 하는데 다 다른 메뉴를 먹고 싶잖아요. 그런 고객들한테는 훨씬 경제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듣고 보니까 맞벌이나 특히 1인 가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본인은 1인 가구이신가요?
[답변]
제가 대표적인 1인 가구인데 저도 주중에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가야 되니까 맨날 배달 음식만 먹기도 힘들고 밀키트를 왕왕 해먹고 있고 주말에는 주로 손님들 초대할 때.
[앵커]
요리 잘하세요?
[답변]
저는 제일 잘하는 게 라면 끓이는 거고요. 저한테 꼭 필요한 솔루션입니다.
[앵커]
결국 본인의 경험이 반영된 사업이라고 보면 되나요, 밀키트 사업이?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를 전혀 못 하신다고요?
[답변]
할 줄 아는 거는 라면밖에 없습니다.
[앵커]
본인의 경험이 이런 사업으로 연결됐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재택식사를 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일종의 이런 밀키트 사업은 그런 수혜 업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답변]
수혜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긴 한데 결국 밀키트가 온라인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그 핵심이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되면 장을 보는 시간이 5분 정도로 줄어들잖아요. 5분 안에 장을 보는데 신선식품을 1시간 반 정도 조리하는 거는 소비자의 특성과 맞지 않고, 온라인 시대에 신선식품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이 밀키트인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니까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거로 보시나요?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답변]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거를 제가 직접적으로 체험한 거는 저희 어머니가 다음 달에 환갑이신데 어머니도 쿠팡을 쓰세요.
[앵커]
온라인 쇼핑을 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예. 중장년층이 그동안에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온라인 쇼핑을 하기 시작했고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편리함에 대한 비가역성 때문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온라인 쇼핑이 계속 성장할 거고 그럼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꾸준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래도 내 자식에게 주는 밥은 내 손으로 해야지, 엄마 손맛을 보여줘야지 이런 생각이 있지 않으실까요? 뭔가 간편식을 주면 좀 미안한 마음 그런 것.
[답변]
거기의 핵심이 밀키트에 있는데 가정 간편식을, 기존에 가정 간편식을 꺼렸던 이유가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른다는 거거든요. 아까 앵커님께서 보여주셨지만 밀키트에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 보입니다.
[앵커]
그게 중요해요?
[답변]
신뢰라는 거에서 결국엔 내가 내 자식한테 먹이는 음식을 뭐가 들어가 있는지는 다 보고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편리하다라는 점이 밀키트가 소비자분들께 각광받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전체 메뉴가 몇 가지 정도 돼요?
[답변]
저희가 밀키트 메뉴는 500종 이상 가지고 있고요. 요새는 밀키트에 더 확장해서 매달 400종 이상의 음식이 개발돼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 하나씩 시식을 하시나요, 대표님이 직접?
[답변]
제가, 저희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자예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는데 신기해서 아니면 나도 궁금해서 계속 먹어보긴 하지만 결국에 메뉴의 선택권은 저희 R&D 쪽에 있고.
[앵커]
시식해보시니까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 어떤 게 있어요?
[답변]
최근에 제가 인상 깊었던 메뉴가 저 낙지전골이에요.
[앵커]
방금 보여드렸던 거?
[답변]
네. 왜냐면 저는 원래 고기파였는데 맨날 고기만 먹으니까 한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한식류 메뉴가 계속 나오면서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여드린 양념장이 30년 된 가게의 양념 비율을 그대로 갖고 왔다 하셨잖아요. 맛집하고 협업을 하시는 거 같은데 맛집들이 그런 레시피, 며느리도 안 알려준다는데 그런 거 공유해요, 쉽게?
[답변]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자영업자분들께서 더 이상 홀에서 장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부딪치는 상황이 왔어요. 저희가 100년 가게라고 우리나라에서 30년 이상 된 맛집들과 협약을 맺어서 그분들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이런 가정 간편식을 만들고 이걸 국내와 해외로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분들도 항상 얘기하시는 게 일본에는 200년 이상 된 가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이제 30년 된 가게들이고 이게 100년, 200년 기업이 되려면 가게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게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자신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로 이 제품을 홍보하는 거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앵커]
결국은 생산자나 소비자나 다 이득이 될 수 있는 게 이런 상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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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15 18:15:05
- 수정2020-12-15 22:00:19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15일(화) 17:50~18:25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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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오늘은 뭐 해 먹지? 코로나19로 외식이 쉽지 않은 요즘 매일 반복되는 고민이죠.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바로 밀키트라는 건데요. 간편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이 음식 상자, 과연 어떤 맛이 들어있을지. 국내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회사 비전을 보니까 요리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요즘같이 매일 집에서 해 먹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을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주변에서 전화를 되게 많이 받는데 할 줄 아는 건 라면 끓일 줄 밖에 모르는데 코로나 시대에 답답했고 밀키트 덕분에 이런 훌륭한 요리들을 해먹을 수 있어서 고맙다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앵커]
밀키트. 밀은 식사라는 뜻, 키트는 상자. 그럼 이 상자 안에 정말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제가 상자를 하나 받아봤는데. 제가 받은 메뉴는 낙지전골이라고 하셨어요. 낙지가 이렇게 원물로 오네요?
[답변]
네. 세척 조리된 상태로 옵니다.
[앵커]
그리고 당연히 채소가 들어가야 될 거고. 채소는 어떤 것들 주로 담겨있나요?
[답변]
전골류에 들어가는 양상추를 비롯해서 다양한 채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부추도 있어요. 다 세척이 된 것들인가요?
[답변]
네. 세척이 돼 있고 마지막에 고명으로 올리게 돼 있습니다.
[앵커]
고명. 아, 고명으로 여기 청양고추도 있더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사리도 같이 제공이 되네요?
[답변]
전골에 면 사리가 빠지면 안 되죠.
[앵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양념장이잖아요. 보니까 이렇게 빨갛게 포장돼 있는 거, 이게 양념장인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덜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떻게 조절해요? 간을 어떻게 맞추죠?
[답변]
기본적으로 저 양념장은 30년 이상 된 맛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거고요. 조금 짜게 드시는 분들은, 밀키트가 조리를 하는 거다 보니까 물을 조금 넣으시고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조금 넣으시더라고요.
[앵커]
어쨌든 재료는 준비가 됐고. 그다음 단계는 뭔가요? 그러니까 정말 라면 끓이듯이 그냥 순서대로 조리하면 되는 거예요?
[답변]
밀키트의 모토는 라면만큼의 간편함으로 집밥의 신선함을 전달한다예요. 그래서 라면도 끓일 때 보면 냄비에 물 넣고 물 끓이고 스프 넣고 면 넣고 정도 한 네 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밀키트만 있으면 그게 6단계 정도는 될 수 있어도 딱 라면 끓일 정도로 수고로움으로 저런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 가정 간편식과 비교를 해보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손은 가지만 내가 그 조리 과정에 개입할 수 있고 입맛에 따라서 조금 변화도 줄 수 있고 그런 차이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의 즐거움을 더했다?
[답변]
네.
[앵커]
가격 면에서는 어떨까요? 된장찌개를 예로 들어본다면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것, 집에서 내가 직접 해 먹는 것, 밀키트로 먹는 것. 어때요, 가격 차이가?
[답변]
된장찌개, 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한다고 가정하면 마트에 가서 고기랑 두부랑 된장이랑 이런 걸 막 사요. 그러면 하나의 된장찌개를 하기 위해서 9,000원~10,000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물론 된장찌개를 한 달에 30번 해 먹는 집에서는 그게 더 쌀 수도 있겠지만 현대사회의 삶이라는 게 일주일에 요리를 한 세네 번 정도 하는데 다 다른 메뉴를 먹고 싶잖아요. 그런 고객들한테는 훨씬 경제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듣고 보니까 맞벌이나 특히 1인 가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본인은 1인 가구이신가요?
[답변]
제가 대표적인 1인 가구인데 저도 주중에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가야 되니까 맨날 배달 음식만 먹기도 힘들고 밀키트를 왕왕 해먹고 있고 주말에는 주로 손님들 초대할 때.
[앵커]
요리 잘하세요?
[답변]
저는 제일 잘하는 게 라면 끓이는 거고요. 저한테 꼭 필요한 솔루션입니다.
[앵커]
결국 본인의 경험이 반영된 사업이라고 보면 되나요, 밀키트 사업이?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를 전혀 못 하신다고요?
[답변]
할 줄 아는 거는 라면밖에 없습니다.
[앵커]
본인의 경험이 이런 사업으로 연결됐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재택식사를 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일종의 이런 밀키트 사업은 그런 수혜 업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답변]
수혜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긴 한데 결국 밀키트가 온라인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그 핵심이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되면 장을 보는 시간이 5분 정도로 줄어들잖아요. 5분 안에 장을 보는데 신선식품을 1시간 반 정도 조리하는 거는 소비자의 특성과 맞지 않고, 온라인 시대에 신선식품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이 밀키트인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니까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거로 보시나요?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답변]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거를 제가 직접적으로 체험한 거는 저희 어머니가 다음 달에 환갑이신데 어머니도 쿠팡을 쓰세요.
[앵커]
온라인 쇼핑을 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예. 중장년층이 그동안에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온라인 쇼핑을 하기 시작했고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편리함에 대한 비가역성 때문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온라인 쇼핑이 계속 성장할 거고 그럼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꾸준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래도 내 자식에게 주는 밥은 내 손으로 해야지, 엄마 손맛을 보여줘야지 이런 생각이 있지 않으실까요? 뭔가 간편식을 주면 좀 미안한 마음 그런 것.
[답변]
거기의 핵심이 밀키트에 있는데 가정 간편식을, 기존에 가정 간편식을 꺼렸던 이유가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른다는 거거든요. 아까 앵커님께서 보여주셨지만 밀키트에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 보입니다.
[앵커]
그게 중요해요?
[답변]
신뢰라는 거에서 결국엔 내가 내 자식한테 먹이는 음식을 뭐가 들어가 있는지는 다 보고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편리하다라는 점이 밀키트가 소비자분들께 각광받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전체 메뉴가 몇 가지 정도 돼요?
[답변]
저희가 밀키트 메뉴는 500종 이상 가지고 있고요. 요새는 밀키트에 더 확장해서 매달 400종 이상의 음식이 개발돼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 하나씩 시식을 하시나요, 대표님이 직접?
[답변]
제가, 저희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자예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는데 신기해서 아니면 나도 궁금해서 계속 먹어보긴 하지만 결국에 메뉴의 선택권은 저희 R&D 쪽에 있고.
[앵커]
시식해보시니까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 어떤 게 있어요?
[답변]
최근에 제가 인상 깊었던 메뉴가 저 낙지전골이에요.
[앵커]
방금 보여드렸던 거?
[답변]
네. 왜냐면 저는 원래 고기파였는데 맨날 고기만 먹으니까 한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한식류 메뉴가 계속 나오면서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여드린 양념장이 30년 된 가게의 양념 비율을 그대로 갖고 왔다 하셨잖아요. 맛집하고 협업을 하시는 거 같은데 맛집들이 그런 레시피, 며느리도 안 알려준다는데 그런 거 공유해요, 쉽게?
[답변]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자영업자분들께서 더 이상 홀에서 장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부딪치는 상황이 왔어요. 저희가 100년 가게라고 우리나라에서 30년 이상 된 맛집들과 협약을 맺어서 그분들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이런 가정 간편식을 만들고 이걸 국내와 해외로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분들도 항상 얘기하시는 게 일본에는 200년 이상 된 가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이제 30년 된 가게들이고 이게 100년, 200년 기업이 되려면 가게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게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자신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로 이 제품을 홍보하는 거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앵커]
결국은 생산자나 소비자나 다 이득이 될 수 있는 게 이런 상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15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1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오늘은 뭐 해 먹지? 코로나19로 외식이 쉽지 않은 요즘 매일 반복되는 고민이죠.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바로 밀키트라는 건데요. 간편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이 음식 상자, 과연 어떤 맛이 들어있을지. 국내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회사 비전을 보니까 요리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요즘같이 매일 집에서 해 먹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을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주변에서 전화를 되게 많이 받는데 할 줄 아는 건 라면 끓일 줄 밖에 모르는데 코로나 시대에 답답했고 밀키트 덕분에 이런 훌륭한 요리들을 해먹을 수 있어서 고맙다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앵커]
밀키트. 밀은 식사라는 뜻, 키트는 상자. 그럼 이 상자 안에 정말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제가 상자를 하나 받아봤는데. 제가 받은 메뉴는 낙지전골이라고 하셨어요. 낙지가 이렇게 원물로 오네요?
[답변]
네. 세척 조리된 상태로 옵니다.
[앵커]
그리고 당연히 채소가 들어가야 될 거고. 채소는 어떤 것들 주로 담겨있나요?
[답변]
전골류에 들어가는 양상추를 비롯해서 다양한 채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부추도 있어요. 다 세척이 된 것들인가요?
[답변]
네. 세척이 돼 있고 마지막에 고명으로 올리게 돼 있습니다.
[앵커]
고명. 아, 고명으로 여기 청양고추도 있더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사리도 같이 제공이 되네요?
[답변]
전골에 면 사리가 빠지면 안 되죠.
[앵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양념장이잖아요. 보니까 이렇게 빨갛게 포장돼 있는 거, 이게 양념장인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덜 매운 거 좋아하고, 어떻게 조절해요? 간을 어떻게 맞추죠?
[답변]
기본적으로 저 양념장은 30년 이상 된 맛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거고요. 조금 짜게 드시는 분들은, 밀키트가 조리를 하는 거다 보니까 물을 조금 넣으시고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조금 넣으시더라고요.
[앵커]
어쨌든 재료는 준비가 됐고. 그다음 단계는 뭔가요? 그러니까 정말 라면 끓이듯이 그냥 순서대로 조리하면 되는 거예요?
[답변]
밀키트의 모토는 라면만큼의 간편함으로 집밥의 신선함을 전달한다예요. 그래서 라면도 끓일 때 보면 냄비에 물 넣고 물 끓이고 스프 넣고 면 넣고 정도 한 네 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밀키트만 있으면 그게 6단계 정도는 될 수 있어도 딱 라면 끓일 정도로 수고로움으로 저런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 가정 간편식과 비교를 해보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손은 가지만 내가 그 조리 과정에 개입할 수 있고 입맛에 따라서 조금 변화도 줄 수 있고 그런 차이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의 즐거움을 더했다?
[답변]
네.
[앵커]
가격 면에서는 어떨까요? 된장찌개를 예로 들어본다면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것, 집에서 내가 직접 해 먹는 것, 밀키트로 먹는 것. 어때요, 가격 차이가?
[답변]
된장찌개, 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한다고 가정하면 마트에 가서 고기랑 두부랑 된장이랑 이런 걸 막 사요. 그러면 하나의 된장찌개를 하기 위해서 9,000원~10,000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물론 된장찌개를 한 달에 30번 해 먹는 집에서는 그게 더 쌀 수도 있겠지만 현대사회의 삶이라는 게 일주일에 요리를 한 세네 번 정도 하는데 다 다른 메뉴를 먹고 싶잖아요. 그런 고객들한테는 훨씬 경제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듣고 보니까 맞벌이나 특히 1인 가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본인은 1인 가구이신가요?
[답변]
제가 대표적인 1인 가구인데 저도 주중에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가야 되니까 맨날 배달 음식만 먹기도 힘들고 밀키트를 왕왕 해먹고 있고 주말에는 주로 손님들 초대할 때.
[앵커]
요리 잘하세요?
[답변]
저는 제일 잘하는 게 라면 끓이는 거고요. 저한테 꼭 필요한 솔루션입니다.
[앵커]
결국 본인의 경험이 반영된 사업이라고 보면 되나요, 밀키트 사업이?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리를 전혀 못 하신다고요?
[답변]
할 줄 아는 거는 라면밖에 없습니다.
[앵커]
본인의 경험이 이런 사업으로 연결됐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재택식사를 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일종의 이런 밀키트 사업은 그런 수혜 업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답변]
수혜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긴 한데 결국 밀키트가 온라인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그 핵심이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되면 장을 보는 시간이 5분 정도로 줄어들잖아요. 5분 안에 장을 보는데 신선식품을 1시간 반 정도 조리하는 거는 소비자의 특성과 맞지 않고, 온라인 시대에 신선식품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이 밀키트인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니까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거로 보시나요?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답변]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거를 제가 직접적으로 체험한 거는 저희 어머니가 다음 달에 환갑이신데 어머니도 쿠팡을 쓰세요.
[앵커]
온라인 쇼핑을 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예. 중장년층이 그동안에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온라인 쇼핑을 하기 시작했고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편리함에 대한 비가역성 때문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온라인 쇼핑이 계속 성장할 거고 그럼 저희도 덩달아서 같이 꾸준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래도 내 자식에게 주는 밥은 내 손으로 해야지, 엄마 손맛을 보여줘야지 이런 생각이 있지 않으실까요? 뭔가 간편식을 주면 좀 미안한 마음 그런 것.
[답변]
거기의 핵심이 밀키트에 있는데 가정 간편식을, 기존에 가정 간편식을 꺼렸던 이유가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른다는 거거든요. 아까 앵커님께서 보여주셨지만 밀키트에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 보입니다.
[앵커]
그게 중요해요?
[답변]
신뢰라는 거에서 결국엔 내가 내 자식한테 먹이는 음식을 뭐가 들어가 있는지는 다 보고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편리하다라는 점이 밀키트가 소비자분들께 각광받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전체 메뉴가 몇 가지 정도 돼요?
[답변]
저희가 밀키트 메뉴는 500종 이상 가지고 있고요. 요새는 밀키트에 더 확장해서 매달 400종 이상의 음식이 개발돼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 하나씩 시식을 하시나요, 대표님이 직접?
[답변]
제가, 저희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자예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는데 신기해서 아니면 나도 궁금해서 계속 먹어보긴 하지만 결국에 메뉴의 선택권은 저희 R&D 쪽에 있고.
[앵커]
시식해보시니까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 어떤 게 있어요?
[답변]
최근에 제가 인상 깊었던 메뉴가 저 낙지전골이에요.
[앵커]
방금 보여드렸던 거?
[답변]
네. 왜냐면 저는 원래 고기파였는데 맨날 고기만 먹으니까 한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한식류 메뉴가 계속 나오면서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여드린 양념장이 30년 된 가게의 양념 비율을 그대로 갖고 왔다 하셨잖아요. 맛집하고 협업을 하시는 거 같은데 맛집들이 그런 레시피, 며느리도 안 알려준다는데 그런 거 공유해요, 쉽게?
[답변]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자영업자분들께서 더 이상 홀에서 장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부딪치는 상황이 왔어요. 저희가 100년 가게라고 우리나라에서 30년 이상 된 맛집들과 협약을 맺어서 그분들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이런 가정 간편식을 만들고 이걸 국내와 해외로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분들도 항상 얘기하시는 게 일본에는 200년 이상 된 가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이제 30년 된 가게들이고 이게 100년, 200년 기업이 되려면 가게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게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자신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로 이 제품을 홍보하는 거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앵커]
결국은 생산자나 소비자나 다 이득이 될 수 있는 게 이런 상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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